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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의 선택 1
유재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9년 6월
평점 :
절판
삼국지에서 제갈량 빼면 그건 더이상 삼국지가 아니다. 제갈량이라는 인물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말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제갈량을 좋아하고 그의 가치관을 배우고 싶어한다. 제갈량을 소제로한책은 많았지만 공명의 선택은 제갈량의 소설이라는 점이 색다르게 느껴왔다.
나도 평소 제갈량이라는 인물을 좋아하고 흠모하여서 당연스럽게 이 책에 구미가 당겼다. 그리고 그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배우기 위하여 책을 읽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 책이다. 제갈량의 관점으로 책을 서술하였다. 하지만 너무 삼국지 얘기만 나왔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나는 제갈량의 삶을 보고 싶었다. 물론 제갈량의 삶도 중점으로 다루었지만, 뭔가 부족하다.
당연히 제갈량 소설이니까 삼국지 얘기가 나와야지 않겠냐 라는 질문을 들을수 있는데, 나는 색다른 것을 원했다. 이 색다름을 읽기위해 이 책을 읽었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여러 삼국지와 공명의 삶을 더욱도 조명하는것 빼고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아쉽다.
차라리 제갈량의 중심으로 1인칭주인공 시점으로 고뇌와 독백을 담던지, 아니면 전략과 전술을 연구하던지, 또는 인생관과 가치관을 현대인이 배우게 더욱도 많이 책을 썻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다시한번 삼국지를 즐겨보아서 재미있었고 제갈량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았다는 점에서는 좋은책이라고 말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