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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돌석 - 백년 만의 귀향
김희곤 지음 / 푸른역사 / 2001년 8월
평점 :
품절
신돌석 - 태백산 호랑이라고도 많이 불리어 졌고, 민중들 사이에선 거의 신격화, 영웅화가 되어버린 인물이다. 내가 처음 신돌석을 접한것이 초등학교 6학년때인가. 그때 교과서에서 태백산전투도 삽화가 실려있었는데 신돌석에 관한것은 찾아보기 힘들어 평소 역사를 좋아하는 나로선 약간의 실망감이 들었다.
그로부터 3년후, 신돌석을 다시 만날수 있었다. 바로 이 책을 통해서 이다. 그래서 나는 이책이 더욱 반가웠다. 책을 읽기전에 생각을 해보았다. 신돌석에 대한 신화를 깨드리면 과연... 읽으면서 약간의 실망감이 들것이라고 예상이 들었다.
우선 나는 작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한 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기도 힘든데 그것도 자료도 별로 없는 의병장 신돌석의 발자취를 추적한다는것은 시간도 많으 들고, 여간 어려운것이 아닐것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작가는 꿋꿋한 인내심으로 조사와 연구를 잘 해낸것 같았다. 신돌석의 신화를 깨드리는것이 못내 실망했지만 작가의 말처럼 우리는 신돌석의 본모습을 보아야 한다.
신돌석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놀랍기도 하고, 그때 신돌석을 비롯한 의병들의 고초를 생각하면 마음이 씁쓸하다. 도대체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솔직히 말하지만 이 책은 약간 지루함이 들수있다. 신문, 보고서 등 사료에 의존하여 글을쓰다보니 약간의 딱딱함 마져 든다. 이 책을 통해서 신돌석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아서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애국이란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볼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