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텔레비젼으로 방영되면서 더욱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 봤던게 언제였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명탐정 코난'을 본지는 매우 오래 되었다. 그리고 어느덧 40편을 바라보고 있다. 사실 처음엔 재미있었다. 아니, 사실 지금도 재미있다. 매번 색다른 살인사건과 코난의 놀라운 추리력... 차라리 처음부터 꼬마의 탐정이야기를 다룬 만화책으로 시작했다면, 어쩌면 질질 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시작은 어떤 범죄조직의 뒤를 캐다가 들켜 이상한 약을 먹고 유명한 고교탐정이 꼬마가 되어버리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이 만화책은 다시 원래상태로 돌아오는 것이다. 그런데 전혀 원래 상태로 돌아갈만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그렇지 않아도 길게 이어지고 있는 판에 더욱더 질질 끌게 보인다. 이제 끝을 볼때가 오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지만 내용은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우리가 이해하기 쉽도록 추리를 진행시켜나가고 있어 볼만한 작품만은 분명하다.
내가 이걸 처음 본건 초등학교 5학년때였다. 친구들이 빌려온 만화책이 바로 '아기와 나' 였다. 한때 나중에 결혼해서 아기 낳으면 진이랑 신이라고 해야지! 라고 할 정도로 이 만화책에 푹- 빠져있었다. 아빠와 진이, 신이... 엄마가 돌아가시고 형인 진이는 거의 엄마처럼 신이를 챙기고 신이는 그런 진이를 잘 따른다. 그런 전체적인 이야기의 테두리속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 이 만화책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바로 봐도 봐도 재미있는 만화책이라는 것이다. 질리지가 않는다. 잔잔한 웃음과 때로는 감동과 눈물까지 선사하는 만화책은 그리 흔하지 않다고 본다. 바로 아기와 나가 이러한 만화책이 아닐까? 가족애를 알게 해주는 가슴따뜻한 만화책이라고 생각한다.
영웅? hero... 모두의 우상이고 모든 것을 선도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일그러진 영웅이란 무엇일까? 이 글에서는 '엄석대' 라는 아이를 일그러진 영웅이라고 부르고 있다. 서울에서 살던 병태가 시골로 전학을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반의 반장인 엄석대는 공부도 잘하고 덩치도 좋고... 한마디로 그반의 우상이자, 요즘 말로 하면 짱이다. 하지만 병태는 알게 된다. 엄석대의 모습이 모두 거짓이라는 것을... 선생님에게 말하지만, 선생님은 오히려 그런 병태를 나무라고, 어느새 병태도 그런 반의 모습에 적응을 해가고 엄석대를 따르게 된다. 하지만 담임이 바뀌게 되면서 석대의 잘못이 반친구들에 의해 낱낱이 밝혀지고 석대는 교실을 뛰쳐나간다. 그리고 병태가 커서 어느날 경찰에게 쫓겨 도망가는 석대를 보게 된다. '이문열'... 이 사람은 이런 소설을 통해 그 시대의 사회상을 잘 표현하고 있는 작가이다. 독재정치에 찌들려 민주주의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사회말이다. 이 소설도 이런 사회를 시골의 어느 반을 통해 투영시키고 있다. 엄석대가 바로 독재정치의 장본인이라면 그 반의 아이들은 소극적인 시민들, 병태는 그 시대의 지식인이라고 볼 수 있다. 아니, 지식인이었고 그 사회를 변화시켜보려고 발버둥치다가 결국 사회와 타협해버리고 소극적인 시민으로 돌아가버리는 불쌍한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경찰에게 쫓겨 도망가는 엄석대를 통해 일그러진 영웅, 즉, 독재정치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아니, 이문열이라는 작가가 바랬던 독재정치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있다.
어릴 때 좋아했던 남자애를 찾아서 도쿄로 상경한 여자주인공... 처음에 촌스러운 모습에 모두의 웃음거리가 되지만, 세련된 복장으로 바뀌면서 많은 남자아이들의 눈길을 받는다. 그리고 좋아했던 남자아이의 사랑도 받게 되고... 아니, 남자주인공은 처음부터 여자주인공을 좋아했었다. 다만 시골 사투리를 쓰고 촌스러운 여자아이가 부끄럽다고 할까? 아무튼 그래서 친구들의 시선때문에 일부러 관심없고 싫어하는 척 했을 뿐... 난 사실 이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다. 뭐랄까? 어떻게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부끄럽게 여길 수가 있을까?? 주위의 시선때문에 일부러 싫어하는 척 할 수가 있을까?? 그래도 내용은 꽤 괜찮다. 약간 식상한 내용일지도 모르지만 서로 사랑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꽤나 마음이 따뜻해진다고나 할까? 아무튼 그렇다. 2편을 꽤나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왔다니 봐야겠다.
야오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모든 만화책의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고 할 수 있기에 그냥 보게 되었다. 제목은 쫌 그랬다. '미열의 카르테'... 카르테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의사들이 들고 다니는 환자진찰서(?)인가? 아무튼 그런 비슷한 것이었던 것 같다. 대충의 내용은 이러하다. 공항에서 첫눈에 반한 여자가 알고 보니 같은 병원에서 일하게 된 실력있는 마취과 의사, 거기다 남자... 그리고 둘은 어쩌다 저쩌다 티격태격 싸우고 하다가 사랑하게 된다. 뭐랄까? 난 사실 이 만화책을 그렇게 재미있게 보지는 못했다. 만화책을 처음보면 재미가 없더라도 끝까지 읽고 보는 내 성격때문에 완결까지 보기는 했지만. 만화책에는 잘 없는 병원의 전문적인 이야기를 다루어 보려는 작가의 시도는 좋았다. 하지만 그런 전문적인 이야기가 너무 지루했고 만화책의 내용과는 별 상관이 없었던것 같다. 처음 들어보는 의학용어들이 나오고, 수술과정이 나오는데 사실 쫌- 그랬다. 그다지 추천할 만한 만화책은 아니라고 본다.2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