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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재생의 미래 - 사회적 자본에 답을 묻는다, 2021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
이권희 지음 / 한티재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대구예술발전소 건립 및 대구 구도심 1000여개의 골목을 발견했음을 언급하기에 흥미가 생겨 읽게 되었다. 그러나 거의 논문을 책모양으로 낸 것으로 느껴져 지루했다. 1000여 골목을 돈 것 치고는 이미지 한 장도 없어 그저 독자의 상상에 맡겨야 하는데, 이 논문식의 딱딱한 문장에도 대구 골목이나 남겨진 유산들을 떠올리는 이가 있다면 엄청난 공상가이지 싶다. 언급한 곳곳을 둘러봤고, 관심이 있어 들여다 본 입장에서도 책에서 재미를 찾기엔 곤혹스러웠다. 공무원에게 제출하는 성과보고서라면 모를까, 작가는 구도심 생태계와 공동체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도 그 공감대를 이루어야 할 대중에게 다가갈만한 글은 좀처럼 쓰기 어려운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