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이유에서 이 책 읽지 않은 이는 거의 없을 것이라 하여,
아이에게 세상의 절반 이상을 열어주는 법 이라는 부제가 마음에 든다. 젠더 프리 육아를 한다는 <타임> 기사를 통해 그가 쓴 책이 나온 것을 알게 됐다. 젠더 프리를 자기 자신에게 적용하는 사람은 봤어도 자식에게 적용하는 경우는 처음 접한 터라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더랬다. 아이 젠더에 대한 이런 접근은 본인의 젠더 결정보다 더 큰 의미가 된다. 단순한 개인 주관이란 판단으로 그칠 수도 있는 주제가 ‘사람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이를 두려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혼란’ 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명확히 말한다. ‘생식기 생김새 때문에 결정되어야 할 필요 없는 일들’에 대해서. 그리고 그럴 필요가 있는 일은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