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툽.
정말 아랍인들은 이 말을 알고 있을까?
“그렇게 쓰여있다” 라는 뜻의 이 말은 어쩌면 가장 소설적인 말이면서 이 책이 가장 하고 싶은 말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양치기를 따라가는 모험.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양치기는 자아의 신화를 믿고
만물의 언어와 만물의 정기를 아는 현자였다!
모든 가르침은 그 자신에게서 얻었다.
마치 서양영화 인디아나 존스처럼.
어쩌면 생떽쥐베리의 어린 왕자의 달콤한 모험 같으면서도
마크툽이 제목이 되어도 좋을 정도로
모두 자신이 간절히 원하면 만물이 그것을 들어주게 되어있는 당연한 인생.
그래도 마음과 대화하고,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리라 믿게 되었으니
그것은 다른 책이 줄 수 없었던 큰 선물이다.
2004년 8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