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돌아, 산책 갈까?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라미 지음 / 미메시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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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후부터는 만나는 강아지마다 은돌이로 보인다.

은돌이의 삶이 그토록 작가에게 중요했던 이유는 늘 곁에 머물러 준 은돌이의 사랑때문이었다. 작가는 은돌이를 잃고 자신의 삶마저 놓고 싶을 만큼의 상실감을 앓는다. 작가는 사랑했던 강아지의 죽음을 주제로 삼는 행위가 그저 소비될까 조심스러워한다. 그리고 죽음을 통해 겪는 고통을 깊이 들여다봄으로서 애도하고, 천천히 받아들인다.
사랑이란 뭘까. 사랑없이 살아가기란 가능한걸까. 우리는 무엇으로 이 생을 버티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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