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록달록 우울증 영수증
류정인 지음 / 라브리끄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의외로 우울증에 걸린 것을
주변인들이 알아 차리지 못합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란 틀과는 다르게
밝고 긍정적인 면모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류정인 작가님의 에세이
알록달록 우울증 영수증은
작가님이 우울증에 걸린 후
사들인 물건들에 대한
정리를 시작합니다.
우울증에 걸렸다는 걸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과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해
감쳐두고 싶었던 것들을
드러내 정리하는 용기가 멋집니다.

우울증이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 채
본인의 나약함을 탓하고 있던 중
우울증이라는 원인을 찾게 되고
그 원인과 함께 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우울증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건
개인마다 소요되는 시간이 다릅니다.
하지만 끝끝내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고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해
그동안 지출이 된 항목들을 파악에 들어갑니다.
무언가에 빠져들게 되면
꼭 사야지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고 싶은 것들을 다 사들이다보면
공간은 줄어들고,
사놓고 쓰지 않는 물건들을 보면
후회가 막심해져서 또 우울해집니다.
반복적인 패턴이 생기게 되면
똑같은 구멍에 빠지게 됩니다.
구매한 목록들을 정리를 하지 않고
쌓아놓고 방치해두는 것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정리할 마음을
가진다는 것만으로 이미 첫 발은 뗐습니다.
영수증 언박싱을 통한 과정으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영수증 정산 과정에 우리 모두 다
동참해야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시작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젠 진짜 주변의 것들을
정리를 들어가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