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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민정 지음 / 리브르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전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했고
아직도 아프게 하는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세월호 사건입니다.
세월호 비극을 겪은 한 가족의 실화를
각색하여 언니라는 소설은 탄생하였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23/pimg_7595372944580989.gif)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23/pimg_7595372944580990.jpg)
누군가와의 시간, 추억에 대한 소중함과 기억은
그 사람이 떠난 뒤에 곱씹게 됩니다.
윤영은 사랑하는 언니를 빼앗긴 후
언니의 파편들을 찾으러 돌아다닙니다.
세월호 비극에 대해서 글을 읽는 독자일 뿐인 저도
자꾸만 눈물이 나려고 하는데
작가님은 이 글을 직접 써내려가며
인터뷰를 해가며, 실제 피해자들을 통해 이야기를 들으며
쉴 새 없이 눈물을 훔쳤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아니 다른 나라의 사람이라도
어쩌면 노란 리본을 볼 때 같은 생각을 할 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이 살아있기만을 바라며
노란 리본을 매달았던 심정,
서둘러 인도를 받아야 하지만
DNA 검사 결과가 나와야지만
내 아이를, 내 언니를, 내 동생을
껴안을 수 있는 현실 속에서
더 변해가는 가족을 바라봐야했던 그 심정들을
책 속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뉴스 보도로 볼 때 느끼지 못했던
감정의 폭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아직도 감당하기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민정 작가님의 언니는 큰 위안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책을 펴기 전엔 세월호와 관련된 책임을
알지 못하고 읽으려 했습니다.
책의 본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
작가 노트에서 책을 출간한 작가님에게
지인들이 어떤 책 주제를 물었을 때
"세월호"라는 한 마디가 모든 걸 담고 있는 것처럼
언니라는 이 단어 하나가
이 책의 전부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여러번 눈시울이 붉어져 왔기 때문에
충분히 울 수 있는 환경에서 읽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