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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코인 세탁소 ㅣ 서사원 일본 소설 3
이즈미 유타카 지음, 이은미 옮김 / 서사원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주제로 한 소설에 약하단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일상에서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소재를
주제로 소설을 출간하는 작가님들을 향한
부러움 또한 커지게 됩니다.
이번에 소개할 요코하마 코인 세탁소도
한국으로 치면 동네 코인 세탁소를
주제로 한 정겨운 소설입니다.
요코하마 코인 세탁소를 읽으면서
생각나는 책들이 있었습니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처럼
빨래방에 있는 세탁소가
빠르게 돌아가는 것처럼
마음이 빠르게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는
소설이 있었는데,
요코하마 코인 세탁소 또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요코하마 코인세탁소는
서점 MD들이 강력 추천하고
속편 출간 요청이 쇄도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이 책을 읽어보면
다들 공감하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코인 세탁소는 언제든 가서
빨래를 돌리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여러 대의 세탁기가 있기에
여러 사람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단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 코인 세탁소에서
누군가와 친해질 수 있다는 게 생소했지만
또 어쩌면 누구나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저 또한 집 근처 코인 세탁소를 갈 때면
세탁소를 처음 방문한 사람이
이용방법을 묻거나 한다면
서스럼없이 방법을 알려주거나
간단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눈 경험도 있기에
요코하마 코인 세탁소에서 나오는 이야기 중
일부는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코인 빨래방에서
흔히들 예상하는 은은한 섬유유연제 냄새,
빨래가 돌아가는 웅웅 대는 소리 등
예상을 할 수 있기에 더 마음이
쉽게 공감이 되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이 상주하진 않지만
누군가를 편안한 마음으로 맞이하고
또 짧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곳,
요코하마 코인 세탁소는
옷에 남은 흔적만이 아니라
우리 마음 속에 생채기 난 곳까지
빨래해주는 힐링 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