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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여신 - 사납고 거칠고 길들여지지 않은 여자들의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외 지음, 이수영 옮김 / 현대문학 / 2024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성의 목소리를 낸다는 건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나
남녀평등 사회를 살고 있는 요즘 세상에선
그렇게 드문 일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가 더 많은 독자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설립된 영국의 '바라고' 출판사에서
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작품으로
복수의 여신,
마거릿 에트우드 외 지음
이수영 옮김입니다.
복수의 여신은 50주년 기념으로
출간된 책이기 때문에
더 특별하다고 볼 수 있습ㄴ다.
여성 작가 열여섯 명이 의기투합해서
출간이 된 작품으로
작가가 여러명이면 내용의 전개가
산으로 가기도 하고 흐지부지할 것 같으나
과연 최고의 작가들의 모임이라 그런지
내용의 전개가 탄탄하고
몰입감이 상당히 높은 작품이었습니다.
마거릿 에트우드를 비롯한 앨리 스미스,
카밀라 샴지, 키분두 오누조 외에
여러명의 최고의 작가님들이 머리를 합쳤습니다.
책의 표지에도 나와있듯이
거칠고 사납고 길들여지지 않은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놓았습니다.
길들여지지 않았다고 해서
내용이 너무 무겁거나 하진 않았고
적절히 코미디가 섞여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각 작가님들의 단편 이야기의 모음집 느낌이라
작가님들의 개성이 각각 가미되어 있어서
골라 읽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작품의 순서없이 해당 작가님의 작품을
먼저 읽어도 무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판사마다 몇 주년을 기념하여
출간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을
간혹 보게 되는데 이렇게 멋진 작품을
그것도 최고의 작가님들이 연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건
독자로선 최고의 행복이자 행운으로 느껴집니다.
사납고 거친 여자들의 진한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복수의 여신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여성으로써 느껴왔던 감정, 경험들
그 모든 것들이 이런 작품을
탄생시키게 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며
책을 읽기 전에 책에 대한 평가가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책 한번쯤은 작정하고 읽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