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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자수 - 손끝에서 피는 ㅣ 꽃과 자수 시리즈 1
염경숙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9월
평점 :
집에 자수책이 제법 많다.
국내작가는 물론 외국작가의 책까지..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매번 꺼내보는 책은 실상 몇권되지 않는데 그중 하나가 이 책이다.
처음엔 실의 재질이 내가 쓰던 십자수실이랑 달라서 책에서의 느낌이 나지 않아 많이 실망한 건 사실이다.
그러다 블로그에서 실 구매가 가능하다는 걸 알고 어찌나 기쁘던지..^^
십자수실보다 표현력은 더 뛰어나고,
수 놓기는 더 쉽고,
작품은 더 고급스러워 보이고... 그야말로 1석 3조..^^
욕심스레 80여종이 넘는 실을 주문해 놓고는 실을 감을 보빈이 없어 며칠을 찾아 헤매다 직접 만들어 버렸다. 파는 건 사이즈도 맘에 안들고 디자인도 맘에 안들고 가격도 맘에 안들어서리..ㅋ
9.5*6.5 사이즈.. 이것도 양이 많다보니 이틀을 꼬박 오리고 자르고 붙이느라 힘들었는데 결과물이 맘에 들어서 고생한 건 패쓰~~ 뿌듯함만 남았다는 후문이...^^
실 감는데도 하루가 걸렸다.
실을 감아놓고 보니 또 다른 뿌듯함.... 도 잠시, 이젠 실 담을 케이스가 없다 ㅋ
일부만 바구니에 담아서 한컷.. 어쩌면 케이스도 만들어 버릴지도 모르겠다..^^
첫 작품으로 장미를 수 놓아 보기로 하고 시작했는데... 난 역시 수놓는 것보다 밑그림 그리는 게 더 어려워~~~ ㅠㅠ
<꽃과 자수> 책 p23에 나오는 그림을 그렸다지웠다 반복하다 겨우 완성한 거울이다.
좀 비슷해 보이긴 하지만... 갈 길이 멀다.
그래도 완성하고 혼자 얼마나 뿌듯해 했는지..ㅋㅋ
다음엔 좀 더 복잡한 장미를 수놓아 볼 계획이다.
p31에 나오는 장미가 그 다음 목표..^^
너무 너무 예쁜데... 내가 해도 이 느낌이 나올까 모르겠다.
p104에 나오는 엉겅퀴를 응용해서 어버이 날에 카네이션 브로치를 만들어 보고 싶긴 한데...
아직 솜씨가 한참 부족하다능..ㅠㅠ
카네이션 성공하면... 정말 색다른 선물이 될 것 같다.
이 책과 소금빛님 블로그를 통해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연습해서 꼭!!솜씨좋은 자수쟁이가 되고 싶은 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