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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뜨거운 기억, 6월민주항쟁
최규석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모르는 게 약은 아니다.
자랑은 더더군다나 아니다.
그런데 나는 정말 몰랐다.
정치에 관심이 없을수도 있는거지 뭐..
야구나 축구나 뭐 그런것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난 그냥 정치에 관심만 없을 뿐.. 잘못하고 있다고는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본문 내용중..<정치적 무관심은 지금의 질서에서 힘을 가진 사람들이 더 힘을 가지게끔
도와주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볼수 있죠> 라는 구절을 읽고는 내가 잘못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
았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면 무관심도 괜찮은 선택일 것입니다>라는 구
절에서는 과연 우리의 민주주의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에 의구심이 슬쩍 들면서 나도 정
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건가..?? 라는 자문도 해봤다.
나같은 사람을 위해서 나온 책 같다.
촛불집회니 강제연행이니 그런것들은 텔레비젼 속에서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나같은 사람.
쉽게 읽을 수 있게 써 주신 작가님이 고마울 따름이다.
이제라도 모르는 게 약이 아님을 알게 되었으니까...
언젠가 나도 끓어 넘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