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 책덕후가 책을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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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인 듯, 아닌 듯, 결국 내 이야기와 닮아 있어 공감되지만 웃픈...

🔖책 읽기 좋은 곳
아늑한 침대,욕조,공원,해변,대중교통,북카페

🔖책 + 차 = 완벽한 주말

🔖내가 책을 읽는 이유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에서 도망칠 수 있으니까

🔖책을 읽는 동안 세상은 내 것이 된다.😎

🔖책을 읽으면 하나의 몸으로 여러 삶을 살 수 있다.🤠🥸👺🤡👽👻🧜‍♀️🐈‍⬛🐋🌸🌬

🔖책 덕후가 공포를 느낄 때
......이런 부탁을 해올 때, " 책 좀 빌려줄래?"😱

🔖책을 더 많이 읽고 싶을 때
...독서 클럽에 가입하자. 도서관에 더 자주가자. 오디오북을 듣자....

💬 지금 내가 이 책에서 소개한 모든 방법을 쓰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책과 사랑에 빠지는 몇가지 방법
책을 다루는 SNS를 팔로우 한다. 🤣
아름다운 책 표지를 보는 것은 늘 기분 좋은 일이다.😍

🔖제일 좋아하는 책이 뭐야?

💬 대답을 못한다...🤔😐😶

🔖모든 날이 책 읽기 좋은 날이다.
..... ⛅🌧☔⭐☀️🌘❄

🔖책을 펼치면 다른사람의 세계로 들어가는 창문이 열린다.그리고 황홀한 마법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 책 읽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읽으면 공감 될 포인트가 굉장히 많다.
읽으면서 헛웃음을 짓기도 끄덕 거리기도하면서 읽은 이야기.
어느 때고 펼치면 들어갈 수 있는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다행한 일 이기도 하다.

💬 한때... 책을 도피처로 삼고,
사춘기를 책에 파묻혀 흘려보냈던 종이 속 아이였지만
지금은 다잡고 잡아 현생을 살아가려 버둥거리는 어른이 되고자 노력한다.

내 세상 속 마법에 취해 날아다닐 때,
나의 창문을 두드리며 끊임없이 이야기를 걸어오는 작은 내 아이들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지금도 다크서클이 턱 밑까지 내려와있지만...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내 아이의 배를 채워 줄 따뜻한 밥 한공기 속, 애정을 담뿍 담을 정도의 창문 틈은 열어 놓고 있어야겠다. 🥰

@willbooks_pub

#딱하나만선택하라면책 #데비텅#윌북
#에세이 #카툰에세이#책덕후가책을사랑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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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욕심이 생겼어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 김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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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1, 마음에 끼는 장갑이 필요합니다.
일단 쿠션 역할을 하는 것을 마음속에,
생각 속에 넣어 둔다면 의외로 많은 것을 쉽게 접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만일 장갑을 꼈을 때 생기는 감각의 변화가 마음속에서 일어난다면, 대하기 껄끄러운 사람도 조금은 편하게 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장갑을 끼면 만질 수 있는 것이, 정말이지 훨씬 많아질거라고 봅니다.

📖 나이가 들수록 더욱 더 두꺼운 장갑이 필요해지는 것 같다.
어릴 때는 어른이 되면 현명함과 용기가 자연스럽게 더 커지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어릴 때가 천진한 용기와 직관적인 옮음이 더 컸던 것 같아서 그 시절이 부럽기도하다.
나에게 꼭 맞는 장갑을 언제나 갖게 될까?
그 장갑을 찾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P89, 아마 아이가 다섯 살쯤이었을 거예요.
혼자서는 풍선을 불지 못하니 누군가 대신 불어줘야 할 시기였어요.
아직은 아빠가필요했던 겁니다.
스스로 풍선을 불 수 있게 되면 더는 아빠가 필요 없겠죠.
‘이렇게 아이가 의지해주는 시기가 부모로서는 정말로 행복한 순간이겠구나' 싶어서 한 컷 그려봤습니다.

📖 거의 모든 부모가 한 번쯤은 겪어보고 생각한 상황일 것 같다.
작가와 같은 경험을 해 본 것이 신기해서 나도 한 번 적어봤다.

🔖p105, 고쳐야 하는 잘못과 고치지 않아도 되는 잘못 그리고 고칠 수 없는 잘못이 있으며 구분하고 판단하기가 어려운데요.
어른이 된다는 건, 이 차이를 조금씩 알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인상깊게 읽었던 어느 책 한구절에서,
"젊을 때는 '나다움'이 더 높게 평가되는데 나이를 먹으면 일반화 돼서는 '아저씨다움','아줌마다움'으로 자기존재를 지워버리고 비하해야 한다는건 아무래도 이상해요. 나잇값을 한다는 건 천차만별 속에서 '나다움'이 어떤 것인지 그 본질을 아는게 아닐까요?"

어른이 되면서 점점 더 고치지 않아도 되는 다름을 잘못이라여기고 꾸역꾸역 억누르거나 고치려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다.

🔖🔖P108-109, 저는 어릴 때부터 매일같이 이런 걱정을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이걸 하면 야단맞지 않을까? 이렇게 하면 내탓이라고 오해받지 않을까?
아직도 하루하루 이런 걱정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결국 실패가 두려운 거죠. 어른이나 아이나 매한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제 아이와 동료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실패해도 괜찮다고.
그리고 저도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듣고 싶다고요....

📖 이 책에서 가장 공감되고,길잡이가 되는 부분이 아닌가싶다.
내 아이와 내 가족,내 이웃과 친구들에게
실패해도 괜찮다고,이만큼이나 했다니
잘 한거라고 이야기 해주고싶다.

🍀📖 '어른' 이라는 틀안에 안착할수록 많은 생활 문제들 속에서 정답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아 답답할 때가 많지만,결국 그 답을 찾고 해결해야하는 것은 나의 과제일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나의 고단함들 속에서 은근한 토닥임과 길잡이를 해주게 될 책이라 믿어 의심치않는다.
책 속의 에피소드 하나하나에서 작가의 섬세함이 느껴진다.
작가처럼 일상을 부드럽게 바라보고,주의 깊게 살펴보며 그 안에서 찾게되는 '싶은 마음'을 소중하게 느끼게 되길 소망해본다.
나의 욕심이 정당한 것이었음도 다시금 생각해 본다.

@gimm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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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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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을 펼치렴.”
“이제 첫 줄을 읽어봐라.”

🔖하지만 넌 네가 뭘 좋아하는지 알아야 해.
비유의 검색창에 뭐라고 쳐야 할지 알아야 한다고.
그리고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몇 가지 시도를 해봐야 해.”

🔖“살아봐야만 배울 수 있어.”

🔖“사소한 것의 중요성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마라.
그 말을 늘 명심해야 해.”

🔖가장 평범해 보이는 게 나중에는 널 승리로 이끄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이야. 넌 계속 나아가야 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전전긍긍하는 건
그만둬야 할지 몰라, 노라.”

🔖노라는 자신이 삶을 끝내려고 했던 이유가
불행해서가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불행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네 가능성은 절대 바닥날 수 없단다.

🔖“우린 감각을 통해 인식하는 것만 알아.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은 결국 그것에 대한 우리의
인식일 뿐이야. ‘중요한 건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지.”

🔖원래 삶을 돌이켜볼 때 가장 근본적인 문제,
노라가 정말로 힘들었던 이유는 사랑의 부재였다.

🔖모든 삶에는 수백만 개의 결정이 수반된단다.
중요한 결정도 있고, 사소한 결정도 있어.
하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때마다 결과는 달라져.
되돌릴 수 없는 변화가 생기고,
이는 더 많은 변화로 이어지지…….

🔖가끔은 덫처럼 느껴지는 것이 사실은 그저 마음의
속임수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날 보고,
그들이 원하는 온갖 다른 모습이 내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건 어렵지 않다.
후회하고 계속 후회하고 시간이 바닥날 때까지
한도 끝도 없이 후회하기는 쉽다.

🔖살아 있는 동안 우리는 늘 다양한 가능성의 미래를
품고 있다.

🔖살아보지 않고서는 불가능을 논할 수 없으리라

🔖모든 게 달라진 이유는 이젠 그녀가 단지 다른 사람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자기 자신 안에 숲을 가꿀 수 있었다.

별점_☆☆☆☆☆

📖_사소한 것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고,
내 삶이,
현재가 나를 위한 삶이 되고 있는가를 짚어보게 되는
한 해를 시작하는 이 시기에 읽기 정말 좋은 책이였다.
(이 시기가 아니였다면 조금은 뻔했던 상황과 예측 가능했 결론으로 인해 별점 3.5정도 였을 것 같지만....)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이다.
라는 문구가 남아 맴돈다.

📌기억 남는 문장
"살아있는 동안 우리는 늘 다양한 가능성의 미래를
품고 있다"
"네 가능성은 절대 바닥날 수 없단다."

정작 이 책을 읽으며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엄청 들었는데
지인의 읽기 힘들었다는 이야기에..
조금...아니 엄청나게 진정이 되었다.
잠시 그림책 버전으로 만족하고 다음을 기약해야지*^^*

.
.@influential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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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양장) 소설Y
천선란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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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인 >_______천선란

🎐어느 날 갑자기 손톱 사이에서 식물이 자라고 주변에 소음이 들려오기 시작한, 지구인으로 자란 외계인 소녀 나인의 이야기.

📖...가족과 종족이라는 틀 안에서 벗어나기 힘든 관계성뿐만 아니라 친구와 주변인에 대한 믿음이나 관심, 사랑 또한 보여준 것 같다. 청소년들 사이의 일탈과 관계가 개인의 이슈로 끝나지않고 힘 있고 부패한 어른들이 개입하며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순간이 그려진다.

폐쇄적인 공동체에서 사회 계층을 나누고 계급화하며 차별적인 시선과 혐오를 숨기지 않고 꿀을 바른 독처럼 내뱉고,
그 독을 꿀처럼 받아들이는 어른들의 모습에서 현재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게 된다.

"아이는 배울 기회를 어른으로부터 얻는다."

부모에게서 배울 기회를 박탈 당하고 몰아 붙여진 아이는 어른다운 어른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결국엔 울부짖게 된다.
나는 원우가 죽는 장면보다 도현이가 울며 머리를 찧는 장면이 더 가슴 아팠다.
어른이 어른답지 못했을 때, 가장 상처받고 무너지기 쉬운 것은 언제나 아이라는 것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

어린이들만이 아이가 아니지않나...
청소년도 몸과 마음이 어린이보다 조금 더 자란 '청소년이라는 세계'를 가진, 어른으로부터 배울 기회를 얻고 존중받아야 할 존재이지 않나...
내 키보다 크게 자란 아이들을 보며 그것을 자꾸 잊는다.

물론, 승택처럼 어른으로부터 가 아닌 또래와의 관계에서부터 배우고 달라지는 경우도 존재한다. 하지만 바탕에 깔린 존중을 배우지 못한 아이가 올바로 상장하기란 더 큰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을까..

"어린이(아이)를 대하는 우리의 시선과 태도와 마음, 그 모든 것들이 결국은 우리 자신을 향해 있다는걸." -윤가은(영화감독)-

📖...<나인>에서는 원우의 아버지만이 어른이었다고 생각한다. 미래의 엄마 경혜 역시 어른이고자 노력하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지모의 행보도 모두 이해하지는 못하겠다. 외계인이라서 그런가...
(이건 차별이나 편견이 아닌 다름에서 오는 생각 차인가~하는 것이다... 변명이다...)
이래 저래해도 아이들은 스스로 딛고 성장을 한다. 어떻게든-.
책의 결말 부분부터 나인과 친구들의 다음 이야기가 꽤나 궁금해지는 이유일 것이다.

📖...나인을 읽기 전에 #어린이라는세계 를,
그전에 #선량한차별주의자 를 읽었다.
이 두 책은 선택적으로 다시 읽게 된 것인데 그 이유가 된 책이,
#우리가빛의속도로갈수있다면 이었다.
나의 생각 보따리 거미줄이 연결되기 위해서는
읽을 책을 쌓아두고도 읽었던 책을 다시 집어 들게 만든, 어쩌면 필연적인 시간들이 필요했었던 모양이다.

SF, 판타지, 라노벨, 로맨스...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는 잡독러라서 그런지, 이 책에 대한 찬사를 너무나 많이 접한 후에 읽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생각했던 것보다 그닥 흥미진진하게 읽지는 못했다.
요즘 심심치 않게 나오는, 참신하다는 SF 소설들의 특징은 차별적인 시선과 편견, 다름에 대한 혐오와 방조자들의 시선이 들어 있는 것 같다.
상당히 정치적이고 철학적이다.
다른 몇몇 대표적인 신작 소설들과 다른 점이라면 미래 배경이 아닌 현재, 함께 살아가고 있는 외계인이라는 존재...일까

내가 처음 본격적인 SF 소설을 접하게 된 것은
독서동아리에서 함께 읽기 진행했던,
테드 창의 '숨' 이였는데, 과학적 상상력이 얼마나 섬세하고 복잡하게 얽히고설킬 수 있는지...조금 충격적이었달까..
처음 접한 책의 신선함과 참신함, 완성도가 워낙 높아 그런지 나의 SF 장르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것 같아 큰일이다.
그래도 이러한 다양한 책들이 꾸준히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양한 독서는 즐거우니까🌿🌸

📌🚫 책을 읽을 때 흐름이 깨지고 몰입을 방해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나는 특히나 책의 오탈자나 비문을 참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평소 애정하는 창비라는 대형 출판사에서 나온 책에 이렇게나 오탈자가 많다니 깜짝 놀랐다. 처음엔 잘못 본 줄 알고 눈을 비비고 다시 봤다.
난 이 책을 출판 본과 이북 두 가지 다 가지고 있는데 이북을 듣다가 몇 번이나 책과 대조를 해보았다.
..이런 건 좀 싫다.
오타 몇 개로 출판사의 노력을 깎아내리고 싶은건 아니지만
작가의 고민과 노력이 한 움큼씩 빠져나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changbi_in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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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파랑 (리커버) -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대상 수상작
천선란 지음 / 허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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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천 개의 파랑 >_____천선란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

📖..각자 결핍을 가진 채, 삶을 공유하면서도 섞이지 못하고 자신들만의 시간에 갇혀 다른 속도로 살아가는 은혜와 연재, 보경 가족과
천 개의 단어가 부족할 만큼 하늘의 아름다움을 알고 말의 행복이나 고단함을 알아채는 '이상한' 휴머노이드 콜리, 아프지만 달리고픈 경주마 투데이가 만나 속도를 맞추며 같은 시간 안에서 살아가고자하는 이야기.

🔖미안함이나 고마움 따위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 사람 사이에 당연하게 일어나는 화음 같은 것.

✍🏻 배려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오히려 무례한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이들이 놓치고 만다. 나 또한.

🔖사람은 아주 가끔, 스스로 빛을 낸다.

🔖사회는 개개인이 촘촘히 연결된 시스템이었고 그 선은 서로의 목을 감고 있었다. 살기 위해서는 끊어야 할 때 연결된 선을 과감하게 끊어야 하는 것이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죽이느냐 마느냐의 문제였다.

✍🏻 이러한 시스템 때문에 개인의 노력보다 사회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성원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거나 보호 단체가 행동력과 정보를 가지고 움직여야한다.

🔖우주는 자신이 품을 수 있는 것만 탄생시켰다. 이 땅에 존재하는 것들은 모두가 각자 살아갈 힘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을, ‘정상의' 사람들은 모르는 듯했다.

🔖언젠가는 구하려고 해도 구할 수 없는 시기가 올까봐 두려워요.

🔖기술의 발달과 멸망의 순간이 같다. ...
그래도 우리가 불행한 미래를 상상하기 때문에 불행을 피할 수 있다고 믿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는 상상보다 늘 나을 거예요.

🔖그렇다면 아주 천천히 움직여야겠네요. ...
멈춘 상태에서 빠르게 달리기 위해서는 순간적으로 많은 힘이 필요하니까요. 당신이 말했던 그리움을 이기는 방법과 같지 않을까요? 행복만이 그리움을 이길 수
있다고 했잖아요. 아주 느리게 하루의 행복을 쌓아가다 보면 현재의 시간이, 언젠가 멈춘 시간을 아주 천천히 흐르게 할 거예요.

🔖이해받기를 포기한다는 건 이해하기를 포기하는 것과 같았다.

🔖인간에게는 말하지 않으면 상대방의 속내를 알 수 있는 기능이 아예 없다. 다들 있다고 착각하는 것뿐이다.

🔖세상 모두에게 이해 받지 않아도 된다. 오직 연재가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만 이해받을 수 있다면.

✍🏻 때로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항상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이 나를 가장 외롭게 하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한다는 것이 큰 상처가 되는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 같다. 의외로 아주 빈번하게 일어나니까.

🔖다리는 형체죠.진정으로 가지고 싶은 건 자유로움이예요.가고자 한다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유요. 자유를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한 게 아니라 아주 잘 만들어진, 오르지 못하고 넘지 못하는 것이 없는 바퀴만 있으면 돼요. 문명이 계단을 없앨 수 없다면 계단을 오르는 바퀴를 만들면 되잖아요. 기술은 그러기 위해 발전하는 거니까요. 나약한 자를 보조하는 게 아니라, 이미 강한 사람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인간의 눈이란 같은 것을 바라보고 있어도 각자가 다른 것을 볼 수 있었다. 콜리는 인간의 구조가 참으로 희한하다고 생각했다. 함께 있지만 시간이 같이 흐르지 않으며 같은 곳을 보지만 서로 다른 것을 기억하고, 말하지 않으면 속마음을 알 수 없다. 때때로 생각과 말을 다르게 할 수도 있었다. 끊임없이 자신을 숨기다가 모든 연료를 다 소진할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따금씩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아차렸고, 다른 것을 보고 있어도 같은 방향을 향해 있었으며 떨어져 있어도 함께 있는 것처럼 시간이 맞았다. 어렵고 복잡했다. 하지만 즐거울 것 같기도 했다.

✍🏻 기술은 계속 발전하지만 그 기술이 모든 사람을 포용하지는 못한다.그 안에 아직 우리가 사랑하고 지켜 나가야 하는 것들이 가득하다.사람, 동물, 기계,
단정지어 지칭하기 어려운 주체들이 제 속도에 맞게 움직이며 살아가고,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마음을 두드리며 알아차리라고 속삭이는 듯하다.
읽는 내내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를 응원하게 된다.

✍🏻 나인보다 흡인력이 좋았고, 기술의 변화를 겪는 과도기의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의 이야기가 굉장히 와닿았다.

@dongasiabook
#천개의파랑 #천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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