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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김지혜 지음 / 한끼 / 2026년 2월
평점 :


중고신입이 뿌린 씨앗이 싹이 트는 과정을 바라보며 마음속 한 구석에 숨어 있던 옛추억을 소환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직장인들이 많이 공감할 것 같은 회사에서의 찐 현실 모습들이 그대로 반영되어 더욱 실감나게 몰입하고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주 오랜만에 느껴보는 몽글몽글한 감정.
유진과 윤슬의 대화 중 수국의 꽃말은 '진심'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뻔한 중고신입의 회사생활 이야기 일거라고 생각하고 펼쳤던 책이였는데,
'진심'이 담긴 이야기 였다.
구름 프로젝트팀의 좌충우돌 성장이야기
구름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매번 회의 하지만 결과물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회의는 직원들의 업무 시간만 잡아 먹는 도둑이라 생각이 들고,
이 의미없는 회의를 왜 매번 해야하는지 의문을 가질 그 어디쯤에서
어느날 문득 아이디어가 계속 쏟아져 나오는 날이 있더랬다.
구름프로젝트팀에게 다가온 이 기회를 그들은 어떻게 잡을 것인가.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주 소중한 선물이 될 수 있는 이스터에그를 발견하면서 구름 프로젝트팀의 진행 속도가 붙기 시작한다.
40년전에 뭍혀있던 타임캡슐을 찾아내고, 우리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질뻔한 추억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또 하나의 추억이 새롭게 생겨나는 장면이 큰 여운을 남긴다.
실패와 좌절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앞으로 나아갔기에 가능 했던 일
서로가 모여 머리를 싸매고 고군분투 하다보니 그 끝은 해피엔딩이였다.
우리가 직장에서 살아남기위해 발버둥 치는 순간들이 마주하게 될 때
좌절하지말고 견디고 이겨내다 보면 결국 그 끝은 성공이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마법같은 순간은 늘 곁을 스쳐가는데 우리는 왜 그 사실을 자꾸 잊고 사는걸까."- p.263
너무 평범하다 못해 매일 똑같은 일상이라고 지루하게 느끼며 일탈을 꿈꾸는 사람들.
돌이켜 생각해보면 단 하루도 똑같은 날이 없었는데,
우리는 그 작고 소중한 순간들이 너무 익숙해져 제대로 기쁨을 느끼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익숙함에 속아 감사함을 잊어버리고,
공허함 속에서 목적 없는 재미를 찾기만 하다가 끝내 포기하는 순간들과 마주 하게 될 때,
이스터에그 같은 <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를 꺼내어 읽어보면 어떨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