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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저격수의 고백 (20주년 완전판) - 끝나지 않는 경제 전쟁, 미국은 어떻게 승리하고 있는가? ㅣ 경제 저격수의 고백 1
존 퍼킨스 지음, 김현정 옮김 / 민음인 / 2025년 10월
평점 :

경제 저격수라는 말도 생소했지만, 경제 저격수들의 역할과 그들이 일궈낸(?)
그런 모든 것들을 자세하게 아는 순간, 할 말을 잃게 된다.
잔인하고 무섭고 소름돋는 이야기들
불과 9.11 테러가 일어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그런 모든 사건들이 일어 날 수 밖에 없는 예견된 상황이 였다면?
표면적으로는 나라를 위한 각종 협정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킨다고 하지만,
이런 협정을 통해 갚을 수도 없는 빚을 강제로 지게 만들고,
그 댓가로 천연자원과 각종 자원을 착취해가는 모습들을 보며, 이 모든 것들은 빈익빈 부익부를 더 악화시키는 행위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영화속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었다니 책을 읽는 내내, 내 눈을 의심하게 했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사람들에게 읽혀져야 한다.
다가 올 우리 미래를 위해,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꼭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귀국이 번영하길 원한다면 워싱턴 컨센서스의 차관을 받아들이고 우리 회사를 통해 인프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신자유주의 정책을 따르세요" -p.95
책을 읽기 전에는 위 문장을 읽었을 때 그냥 평범한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는 정도의 느낌으로 해석 될 것 이다.
그러나 책을 읽은 후 위 문장을 다시 읽는 다면, 달리 느껴질 것이다.
가식과 위헌이 느껴지는 다소 평범하지만 악날한 문장.
빈익빈 부익부가 왜 사라지지 않는 것인지 그럴 수 밖에 없는 진짜 현실을 낱낱이 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초강대국인 미국과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중국
이 두 나라가 벌려 놓은 만행들.
머지 않아 기축통화가 달러에서 위안화로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과연 미국은 기축통화 달러를 잘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잘 사는 나라가 못사는 나라를 잡아 먹고 지배하는 그런 세상이 아닌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그런 시대는 오기 힘든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