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 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김진주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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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에서 일어난 큰 사건들의 배경에는 항상 생각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었다.
우리 시대 역시 그러한 변화의 순간에 이르렀다.
이 시대가 과도기인 것은, 과거의 낡은 사상이 차츰 붕괴하면서도 여전히 힘을 발휘하는 가운데  그 자리를 대체할 새로운 사상이 아직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래는 전혀 새로운 사상 위에 세워질 것이다.
그리고 그 사상을 형성할 가장 강력한 세력은 군중이다. -p.21



비상계엄이라는 것을  2024년도에 내가 겪게 될 상황이라고 상상도 한적이 없었다.
숨기고 싶은 역사 저 깊은 곳에 뭍혀 있어야 할 계엄이라는 단어가 12월3일에 대통령 입에서 흘러 나왔다.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도  믿을 수 없는 광경에 한동안 어안이 벙벙해졌다.



영화 속의  대사처럼 정말 대한민국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일까.
국민이 없으면 이 나라도 없다는 것을 왜 대통령은 모르고 있는 것 같을까.



#현명한존재는무리에섞이지않는다 를 읽으며, 생각해본다.
지금 대한민국 현 상황과 이 책에서 다룬 여러가지 사건들에 대한 군중심리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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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의 힘은 가히 무시할 수 없지만, 그중에서도 폐쇄 집단의 힘은 더욱 두려운 것이다.
군중을 설득할 수는 있지만 폐쇄 집단은 결코 뜻을 굽히지 않기 때문이다.-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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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군중은 초래될 결과를 충분히 예상하지 못한 채 법안을 가결해야 한다는 강박에 싸인 채 수많은 법을 제정하고 있다.
시민들은 더 많은 법이 더 많은 평등과 자유를 보장하리라는 환상에  사로 잡힌채 갖가지 규제가 일상의 자유를 조금씩 좀먹는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정부에 의해 개인의 자유가 제한되는 상황은 노쇠한 국가와 문명에서 나타나는 쇠퇴기의 전조현상이다. -p.365



눈에 보이는 것 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지금도 우리가 모르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겠지만,

이 나라가 존재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으면 한다.
이젠 정말 민주주의 사회에 걸맞게 국민의 말을 귀기울여 들어줄 수 있는 대한민국 정부가 되길 바라며.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이 되어 살기좋은 나라, 맘 편히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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