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천국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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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으로 인해 온 몸에 소름을 돋게 만들었던 결말이 온 몸에 전율을 느끼게 했다.


예전에 봤던 영화 소재와 조금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앞부분을 읽을 때는 그닥 기대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

내용이 점점 끝으로 달려 갈 수록 심장은 두근두근 거리고, 
이 주인공들의 결말이 너무 궁금해 미쳐버릴 것 처럼 도파민이 치솟아 오르는 느낌이 었다.

역시, 
정유정은 정유정이다.

이 책을 독자가 직접 상상하며 읽어 보아야 느낄 수 있는 이 짜릿하고  소름 끼치는 결말을 많은 독자들이 함께 느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각 각의 인물들의 입장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그들만의 사랑하는 방식과  우정을 지키는 방식 등등 
어쩌면 내가 살아 온 일부분들을 다시 되돌아 보게 해주는 대목이였다.

우리가 상상하는 영원한 천국이라는 곳이 정말 있을까?
죽음도 없고 고통과 아픔도  없는 모든 것이  행복 할 것만 같은  '그 곳' 에 가게 된다면, "진짜 우리가 바라던대로 영원히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을까? " 했던 그런 의문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될거라 생각 할 줄은 몰랐으니깐.

이 책을 읽기 전이라면, 
그런 천국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불멸' 이라는 단어가 썩 좋게만은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기에.
매 순간을 열심히 살아가다가
나에게 끝이 온다면  순응하고 받아 드리는 삶도 나쁘지 않을 것도 같단 생각을 심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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