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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 식료품점
제임스 맥브라이드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4년 8월
평점 :
치킨힐이라는 마을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이야기
유대인, 유색인 .. 흑인들과 백인들의 삶은 극과 극이다.
피부색 하나 다르다고 이렇게 다른 삶을 살아야 하는건가 싶을 정도로 그 당시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세세하게 보여준다.
그런 사람들 중에서도 이 책에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 '초나' 라는 여자가 존재한다.
흑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작은 희망의 씨앗을 품게 해줬던 것 같다.
'초나'라는 여자는 어떤 사람일까.
초나라는 여자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고
흑인 아이들과 유대인등 모든 사람들에게 베푸는 행동들이
1930년대 그 때 그 시절에 용기 없이 감히 가능 한 일 일까.
그러는 와중에,
'도도'라는 흑인 소년이 초나 앞에 나타나게 된다.
스토브 폭발 사고로 인해 눈과 귀를 다치고, 이 후 눈은 회복했지만 청력을 상실한 '도도'
이 '도도'라는 흑인 남자 아이를 초나의 남편 '모셰'를 통해 초나가 데려와 보호 해주면서 시작되는 사건들로 이야기는 전개 된다.
정부에서는 흑인 소년 도도를 데려가려고 혈안은 켜고 머리를 굴리지만,
초나는 옆집에 사는 어릴쩍 친구였던 버니스에게 도움을 구하고 둘은 힘을 모아 어린 도도를 정부로 부터 들키지 않게 열심히 숨겨 준다.
진짜 친자식은 아니지만 가슴으로 낳은 도도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초나의 용기 있는 행동들이 정말 멋있다고 느껴졌다.
그렇게 이야기는 초나를 중심으로 승리 할 거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초나가 갑작스레 죽게 되면서 이야기는 최고조에 이른다.
초나가 사망함과 동시에 초나가 꽁꽁 숨겨 두고 지켜주었던 흑인 소년 '도도' 또한 정부에 의해 잡혀가고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었고,
도도를 구해내려고 여러 사람들이 힘을 모아 계획을 짜는 모습들은,
도도가 구해낼 수 있을거라는 살짝의 작은 희망도 가져보며 빠르게 읽어 나가게 된다.
한편, c-1 정신병동으로 잡혀 들어 온 도도.
거기서 만난 '몽ㅋㅣ펜츠'
이 둘 사이의 교감하는 모습들과 정신병동의 처첨한 생활을 적날하게 보여준다.
몽키펜츠의 기이한 모습들을 세밀하게 표현하여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몽키 펜츠는
사람일까 아닐까 의구심을 갖게 하며,
버림받은 한 아이가 정신병동에서 나름 살려고 발버둥 치는 안타까운 모습들은 차마 입밖으로 내뱉기 힘들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했다.
정신병원 속에는 또다른 악마가 살고 있었다.
악마라고 불러도 다 표현이 안되는 '사람의 아들'
정신병원의 모든 사람들에게 두렵고 무서운 존재이다.
'사람의 아들' 이는 도대체 왜 추악한 사탄의 모습으로 변해서 사람들에게
악을 행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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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여전히 화제거리가 되는 인종차별.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은 세계 곳곳에 남아 있기에.
하늘과 땅 식료품점을 읽다 보면 마음 한켠이 먹먹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어디서 부터 시작되고, 언제 이 모든것이 끝이 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초나처럼 정의를 위해 자신의 모든것 을 다 걸고 악과 맞서 싸우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상대방의 아픔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욕심을 채우는 사람들 또한 있을것이다.
추리소설은 아닌데, 추리소설 처럼 느껴지는 이야기
마지막 장을 덮을 때 까지 이 이야기의 끝이 어떻게 될까 호기심을 놓을 수가 없을 정도로 재미있고, 몰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