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 - 공동체 의식에 대한 조금 색다른 접근
울리히 슈나벨 지음, 김현정 옮김 / 디이니셔티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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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적에는 그래도 나름 이웃들과 같이 음식을 나눠먹고,

동네 친구들과 같이 뛰어다니며 놀면서 심지어 목욕탕에서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까마득한 추억일 뿐이다.

 

어느 순간부터 옆집과의 교류가 뜸해지고,

이사를 가면 떡을 돌리던 그런 문화들도 이제는 많이 사라진 것 같다.

 

특히나 아파트에 살면서 삭막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바로 옆집 사람들도 평소 마주칠 일이 없어 누가 사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우리 사회가 예전과는 달리 점점 더 철저하게 개인주의가 되어가고 있구나라고 많이 느낀다.

 

또한 사람들은 누군가를 도울때도 선뜻 쉽게 다가가 도움을 주지 못한다.

누군가를 도우려다 괜한 난처한 일에 휘말리게 되는 불안함때문에,

유독 그런 사건 사고들이 뉴스에 많이 나오니깐,

그냥 모른척 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고 있는 현실이다.

 


예를 들면 사고나 범죄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방관자 효과 Bystander Effect(많은 사람이 바라보고 있지만 아무도 피해자를 돕지 않는 현상)' 에 대한 훈련들이 있다.

방관자 효과는 위험한 상황에 부닥친 사람들이 주로 주변 사람들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발생한다.

즉, 다른 사람들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나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역설적이게도 방관자 집단이 클수록 돕고자 하는 개인의 의지가 줄어든다.

짐바도르는 이렇게 말한다.

'여러분이 사회적 규범을 깨는 첫 번째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방관자가 되지 말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되라' - p.202 공동체의 위엄


 

짐바도르의 말처럼 사회적 규범을 깨는 첫 번째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방관자가 되지 말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되라는 그의 말에 용기를 가지고

나도 꼭 그런사람이 되어야지 생각하면서도,

실제 선한 영향력을 나쁘게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는 요즘,

참 쉽지 않은 부분 인 것도 같아 마음이 아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수는 없지만,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어 함께 세상을 바꿀 수는 있다" 고 그레타 툰베리는 말했다. p.235 _ 네트워크의 힘

 

개인주의가 일상화 되어가고 있는 사회에서 살고 있는 요즘,

공동체의 힘이 얼마나 중요하고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꼭 필요한 것이란 걸 알게 되었다.

한 사람의 선한 영향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어 모두가 함께 일궈나가는 삶

 

부자들 옆에는 부자가 많고

좋은 사람들 옆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으며,

행복한 사람들 옆에는 행복한 사람들이 많듯이.

 

남들이 먼저 변화 해주길 바라기 전에,

내가 먼저 변화하고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그 언젠간,

나로 인해 주변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이 전파되고

지구 건너편까지 쭉쭉 전파되는 그날이 오길 바라며,

공동체의 힘이 얼마나 중요하고 우리 사회에 큰 힘이 되는지 그 변화를 실감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부익부 빈익빈이 없는 우리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그런 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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