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강은 언제나 서늘하다 - 시골 소년의 기묘한 에세이
강민구 지음 / 채륜서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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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자란 한 소년의 이야기.

어릴적 경험담 이야기라 조금 더 실감나기도 했고,

한편으론 섬뜩하기도 했다.

 

도시에서 자란 사람들은 가히 상상 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을 어린 소년이 일상에서 놀이로 터득하며 일상처럼 겪는 소소한 행위들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도 궁금했다:)

 

사실 나도 어릴 때 시골 할머니집에 놀러가서 잠자리도 잡고, 올챙이도 잡으며 놀았던 기억이 있기에 더 재밌었다.

 

지금 다시 그렇게 해보라고 하면 못할 것 같은데...

 

겁없고 순수했던 어린이들이 때론 제일 무섭다는 책속의 한구절을 읽으며 소름끼치게 공감했다는 사실은 안비밀^^;

 

부모님들이 읽으면 "이땐 다 그랬지"라고 추억을 소환하게 하는 이야기들.

 

가장 순수하고 맑은 어린소년의 시선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읽어나가다 보면, 귀엽기도 하고, 순수하기도 했지만,

소름끼치게 오싹한 일들은 약간의 공포감도 불러일으켰다.

 

앞부분을 읽을 땐 " 책 제목을 왜 음산하고 오싹하게 선정했을까? "의문을 가지며 읽었지만,

중간쯤 읽을 때 부턴 "아.. !"

 

짧은 시간에 훅 몰입해서 읽다보니,

마지막장을 덮을 땐

참았던 깊은 숨을 '후~' 하고 나도 모르게 내쉬었다.

 

알게모르게 잔뜩 긴장하면서 읽었나보다.ㅎㅎ

 

오랜만에 기분좋은.

맛있는 긴.장.감을 느껴보았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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