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라이터
앨러산드라 토레 지음, 김진희 옮김 / 미래지향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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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평범한 원고가 아닐 것이다. 누구보다도 나와 가장 닮은 여자의 이야기다.

그녀의 소설을 읽어보면 누구나 그걸 발견할 수 있다.

헬레나는 가장 어두운 장면을 쓰면서도 유머 한 스푼을 넣을 줄 아는 작가다.

그렇게 함으로써 독자의 심장이 멈추지 않을 정도의 생기를 불어넣을 줄 아는 작가다. P.37~50

 

 

4년전 악몽 같았던 그 일.

그 추악하고 끔찍한 진실을 밝히려고 하는 유명작가 헬레나.

부와 명예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까지 겉으로 보기엔 완벽했던 그녀의 삶.

 

잔인하고 끔찍했다.

한 여자의 인생이 이렇게나 흑백일 수가 있을까.

말기암 선고를 받은 상태에서 3개월 밖에 남지않은 기간동안 글을 쓰는 헬레나의 이야기.

 

얼마 남지않은 시간안에 글을 완성해야 하기에 그녀는 대필작가 "마크"의 도움을 받게 된다.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두사람의 기류

그 사이에 또 다른 조력자 "케이트"

 

그 진실을 알게 되는 순간,

혈관을 타고 흐르는 피가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변하는 기분이였다.

 

헬레나가 사랑하는 사이먼.

헬레나가 사랑하는 베서니.

 

그리고.. 정신과의사인 헬레나의 엄마.

 

언뜻 보기에는 화목한 가정같아 보이지만,

파고 들면 파고 들수록 드러나는 누군가의 악행들이

소름끼치게 잔인하고 아팠다.

 

도대체 왜?

왜? 이러는 걸까,

의문에 의문을 가지고 읽어 나가다가,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를 보게 되었을 때,

누군가 내 뒷통수를 툭하고 내리치는 기분이였다.

 

배신감, 절망감, 두려움, 공포.

어둠의 감정들을 모조리 다 끌어 모았던 순간

 

보는순간 말문이 턱 막히는 갑갑하고 위태로웠던 순간

 

아프고 슬프면서도 한편으론 해피엔딩이 아닌 해피엔딩 같은 결말이 가슴을 더 아려오게 만들었다.

 

너무 깊은 여운을 남겨놓고 홀연히 끝나버리는 소설이

우리에게 남기고 싶은 메세지를 다시 한번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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