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진짜 동물병원 이야기 2 - 정이네 동물병원으로 어서 오세요
유영태 지음 / 동그람이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 곧 14살이 되는 노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반려인으로써,

이 책을 읽을때는 부끄럽기도 했고, 설마 했던 일들이 실제로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거에 놀랍기도 했다.

 

지인의 권유로 태어난지 3개월된 로또를 데려오면서부터 나의 생활은 많은 부분을 포기했어야 했다.

 

더군다나, 데려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 산책 중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영구적인 다리손상을 입었지만 아직까지도 건강하게 함께 해주고 있는 우리 로또

 

어느덧 1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가다보니, 이제 현실적인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노견이라 조금만 아프면 병원을 데려가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노견이라 마취했을 때 못깨어날 수도 있어요" 혹은 "지금 생활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으면 그냥 놔두시는게 좋아요" 이다.

 

이럴때마다 수의사선생님들의 입장은 어느정도 이해가 가지만 노견의 보호자인 내 입장에선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부분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한다.

 

#우리가몰랐던동물병원이야기2를 읽게되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24시간 응급수술을 위해 몸사리지 않고 수고해주시는 수의사분들도 있는 반면, 정말 동물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수의사를 많이 겪어왔기에 동물병원에 대한 선입견도 있었다.

 

내가 모르는 많은 사례들을 웹툰을 통해 읽어가면서, 수의사 선생님들도 알게모르게 고충이 많다는것을 알게되었고, 한편으로 그 분들의 입장도 이해가 갔다.

 

그리고 늘 의구심을 품으며 접했던, SNS 속 유기견 동물들의 수술비용 후원 문의 글을 볼 때면 '진짜 이 아이들에게 쓰여질까?' 라고 생각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의 선한 마음을 악이용 하는 사람들도 실제 존재한다니, 화가 나기도 하고, 이런 나쁜 사람들 때문에 진짜 도움이 필요로한 아이들에게 후원이 끊길까봐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다.

 

이런 웹툰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다 읽으면 좋겠다 싶다.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전부터 철저한 계획과 책임감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순간 귀여워서, 예뻐서 데려와 책임지지 못하고 유기 하는 일들이 없어지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