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를 위한 병원은 없다 - 지금의 의료 서비스가 계속되리라 믿는 당신에게
박한슬 지음 / 북트리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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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체계의 현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짚고 넘어 갈 수 있었다.


저자가 책에서 말하고 있듯이, 한국 의료 체계가 전 세계적으로 견주어 봤을 때는 잘 되어 있지만 내부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문제점들이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의사들이 파업선언까지 하는 일이 생겼으니,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상황인듯 하다.


요즘은 병원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심사평가원의 공익광고와 더불어, 인터넷에 검색만 해봐도 손쉽게 병원에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그런 병원들이 적정진료를 하는지, 비급여의 가격은 적당한지를 환자들이 병원 방문을 하기전에 심평원 홈페이지나, 어플로 미리 알아 보고 갈 수 있기까지 하니,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이 참 잘되어있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다.


이렇게 잘 되어 있는 부분도 있지만, 실상 내부적인 문제점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의사나 간호사가 한명당 담당하는 환자수가 다른나라보다 몇배나 많고,

원무과에서 접수하고 긴 시간을 기다려 의사를 만나는 시간은 단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은, 

근처 종합병원에서 진료만 봐도 경험 해 볼 수 있다.


의사를 만나는 시간은 고작 1분이지만 

접수하고,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시간, 수납하는 시간등을 다 합치면 병원에서 거의 반나절의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이 모든게 병원의 수익구조와도 연결되는 부분도 있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나또한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가 되었을 땐 이런 문제점들이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또한 진료를 보러오는 환자들 중 대부분은 노인들이고, 만성질환으로 주기적으로 약만 타러 오는 환자들도 동네 병원보다는 종합병원, 대학병원을 선호하다보니,


큰병원에만 환자가 집중되는 문제점들도 생겨나고 있다. 

여러 제도를 통해 이런 문제점들도 개선되어가고 있는 중이지만 뚜렷하게 나아졌다고 보기는 힘든 현실.


그 외에도 현재 한국의 의료체계의 다양한 문제점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 해보게 됬고,


의료종사자들이 읽었을 때는 공감과 동의를, 

일반 독자들이 읽었을 때는 병원이 어떻게 돌아가고, 우리가 진료비를 왜 이만큼만 내고 있는지등 전체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내용이다.



요즘은 소비자도 똑똑하게 소비하는 시대이니 만큼,

병원의 체계에 대해 전반적으로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종합병원, 대학병원만 선호하는 상황도 차츰 없어 질 뿐더러,


환자들이 의원, 병원, 종합병원, 대학병원에 골고루 분포되어 각자의 상태에 따라 조금 더 체계적으로 진료받고 낭비되는 시간들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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