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살아야 하는가 - 삶과 죽음이라는 문제 앞에 선 사상가 10인의 대답
미하엘 하우스켈러 지음, 김재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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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0 모든 삶은 본질적으로 고통 그 자체다. 욕구와 욕망이라는 역학이 인간을 구조적으로 쉼 없이 분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인간은 존재하는 한 끊임없이 갈구한다. 산다는것은 욕망한다는 것이고 모든 욕망은 부재를 전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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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만 느끼며 살아가고 싶은 우리의 욕망.

작은걸 가지면 조금 더 큰걸 가지고 싶고, 조금더 큰 걸 가지면 그보다 더 큰 걸 가지고 싶은 욕망은 인간의 마음을 간사하게 흔들어 놓기 마련이다.

 

모든 삶은 본질적으로 고통 그 자체라는 말.

어쩌면 이 본질적인 고통이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단련시키고 성장하게 만든다.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뜨거운 고통은 우리의 삶을 휘젓고, 뜨거워졌다가 식었다가를 반복하며 내성이 생기게 주는것 같다.

우리는 그러한 삶을 어떻게 잘 살아야 할지 고심해보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왜 살아야 하는가?

 

P.160 우리가 삶을 사랑하는 한 우리는 완전히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삶을 사랑하는 것은 의미 있는 삶, 즉 서로를 이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인간으로 여기는 삶에 이르는 최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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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자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며 살고 있을까.

삶을 사랑하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인간으로 태어났기에 살아가는 삶.

태어난김에 산다는 농담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우리.

왜 살아야 하는지 조금 다른 시각으로 생각해보았던 시간.

 

P.264 무슨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그것이 무언가에 필요했다고, 그것이 나름의 쓸모가 있다고, 그것이'나 자신'의 삶에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 모든 일이 필수적이므로 우리는 체념하고 수용하는 법을 배워야한다.

 

모든것이 가고 모든것이 돌아온다.

존재의 바퀴는 영원히 돌아간다.

모든것이 죽고 모든것이 다시 피어난다.

존재의 세월은 영원히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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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마다 존재는 시작된다.

'여기'마다'저기'라는 공이 주위를 회전한다.

중심은 어디에나 있다.

영원의 길은 굽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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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이라는 문제 앞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삶이 있기에 죽음이 있고 죽음이 있기에 삶이 있는 우리 인생.

모든 시작과 끝은 태어나고 죽는것이라는 전제하에

우리가 #왜살아야하는가 라는 심오한 이 질문이 우리에게 알리고자 하는 그 깊은 의미를 생각해보자.

 

'힌남노'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는 뉴스를 보며, 지금 이 순간 왜살아야하는가라는 책은 더 깊이 진지하게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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