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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너에게 보낼게 - 생의 마지막 순간, 영혼에 새겨진 가장 찬란한 사랑 이야기 ㅣ 서사원 일본 소설 1
하세가와 카오리 지음, 김진환 옮김 / 서사원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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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다들 근시라서 가진 자도, 못가진 자도 다들 사소한 일로 쉽게 눈이 멀어버린다.
지금 눈앞에 펼쳐진 세상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사람의 다정함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꿈과 희망을 너무나 쉽게 잊어버리고 만다. - 본문 중
이승과 저승세계가 진짜 존재할까?
내가 죽으면 다음생엔 무엇으로 환생할 수 있을까.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마지막 임종을 지키는 사신.
사람들은 자신이 언제 죽는지 알 수 없기에,
죽음이 닥치면 그제서야 후회한다.
'이럴 줄 알았다면, 생각만하지말고 뭐든 해볼걸..'
뒤늦게 후회하느니, 뭐든 할 수 있을 때 해보아야 한다는 말이 새삼 가슴속에서 메아리 치며 울려댔다.
왜 우리는 비로소 죽기전에 이런걸 깨닫게 되는 것일까.
잘생긴 영국 사신과 그 옆을 지키는 검은고양이 찰스.
이들이 지키는 마지막임종을 앞둔 주인공들의 사연은 가슴아프기도 하고, 애뜻하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다.
죽은 이들의 임종을 지키는 대가로 영혼의 가장 아름다운 기억 조각을 받는 사신.
내가 죽는다면 나는 어떤 색으로 남을까...
사랑과 이별.
그리고 새로운 시작.
감성적이며 아름답다.
멜랑꼴리하기도 하면서 죽음에 대해 또다른 이면을 보여주는 이 책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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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