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지음 / 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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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쿠다 사진관, 무슨뜻이야?

" '하쿠다'는 제주도 말로 '하겠습니다'그런 뜻이야.그러니까 '무엇이듣  멋지게 촬영하는 사진관'이란 뜻이지." - P.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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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물꾸럭마을에서 일어나는  평범한 모든 일상들이 
나에게로 왔다.

 

정겹고 친근하고 푸근한 제주 도민들의 삶은 그야말로 행복 그 자체!

책을 읽는 내내 잔잔한 미소가 떠나가질 않았다.

 

하쿠다 사진관에 운명적으로 취직하게 된 제비의 밝고 명랑한 모습뒤에 숨겨진 비밀은 한층 더 깊이 빠져들게 만들었고,

하쿠다사진관의 사진사 석영과 물질하는 양희의 사이에 오고가는 묘한기류는 읽는 내내 조마조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ㅠㅠ

 

대왕문어의 선택을 받는자는 그 해를 무탈하게 보낼 수 있다는데, 선택을 받으려는 마을주민들과 대왕문어 사이의 묘한 긴장감이 우습기도 하고 진귀한 광경이었다.

 

참 제주도는 같은 나라안에 또 다른 나라가 있는듯 독특하고 재밌고 보물같은 곳이다.

 

한국말인듯 아닌듯 외계어인듯 아닌듯 어렵고 신기한 제주말은 제주의 정서를 더욱 리얼하게 느끼게 해주었다ㅎㅎ

 

(사실 제주 방언 뒤에 표준어로 해석이 없었다면 읽어나가기가 무진장 힘들었을거다ㅜㅜ 작가님 감사해요^^;)

 

제일 기억에 남았던  혜용과 효재의 이야기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프고 아름다웠다.

어린 두 아이가 친구가 되는 이야기가 이렇게 슬프고 아름다울 수 있을까...

#하쿠다사진관 을 읽다보면 제주도가 더 가고싶고 그리워진다.

 

좋은 호텔과 유명한 관광지들이 아닌,
진짜 #제주도 의 모습을 보고 느끼고 몸소 체험 할 수 있는.

 

제주 바당이 보이는 한적하면서도 정이넘치는 곳. 대왕물꾸럭마을처럼 푸근하고 친숙한 곳으로 떠나고 싶어지는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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