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보호받고 있다는 착각
질리안 요크 지음, 방진이 옮김, 김용석 외 낭독 / 책세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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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깜빡 속고만 있었단 기분이 들었다.

우리가 사용하는 SNS의 민낯을 그대로 파헤쳐 놓은 <보호받고 있다는 착각>

 

"쇼설미디어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고, 그 목소리가 의미가 있다는 느낌을 줬어요. 이집트에서 젊은이들이 최초로 진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P. 133

 

개인의 사생활을 SNS에 공유하고, 같은 관심사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하며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마음대로 표현 할 수 있는 곳이였다고 생각했던 이 모든것들이 ,

국가에 의해, 권력에 의해 막무가내로 삭제되고, 차단당하고 계정이 영구 추방당하는 황당한 사건들을 읽다보니, SNS는 창살 없는 감옥이란 생각이 번뜩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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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쇼설미디어의 '테러리즘' 검열은 언론 거버넌스를 둘러싼 기존의 규범에서 훨씬 더 멀리 벗어난 영역에 속한다. 평상시에는 '표현의 자유!'를 외치는 정치인들도 콘텐츠 삭제를 전혀 문제 삼지 않는다. 적법절차의 원칙과 테러 단체를 단순히 언급한 한 개인의 표현의 자유는 완전히 무시해버린다.

 

일반적으로 쇼설미디어에서의 언론 거버넌스는 투명성과 책임성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이른바 테러리스트 언론 검찰은 점점 더 비밀스러워지고 있고, 그에 관한 의사결정은 밀실에서, 시민사회의 실질적인 참여 없이 오직 권력층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결정에 의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공동체가 그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되고 있다. P.218~219

 

철저하게 믿고 자유롭게 사용했던 SNS속의 공간에서 우리의 자유와 권리가 보호 받고있다고 생각했던 착각을 확 깨버렸다.

 

규제와 통제가 너무나 허술하게 작용하고 있고, 이로인해 힘 없는 개인들의 자유와 권리는 무참히 짓밟아 버려지는 이 모든 모습들이 21세기에서 가히 충격적이다.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가상공간에서 철저하게 우리는 놀아나고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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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관리 자동화가 확대되면서 억울하게 삭제되는 콘텐츠의 수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우리 모두가 여기에 더 관심을 가지고 무차별적으로 삭제되는 우리의 자유와 권리를 되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나마 한국은 표현의 자유가 다른 나라보다는 자유롭다고 생각 한다.

한국보다 더 자유로울 것 같은 미국조차도 검열에 걸리는 해시태그를 하거나 사진, 동영상을 올렸을 때 무작위로 삭제되는 부분은 우리가 생각하는 미국과는 또 다른 숨겨진 모습이지 않나 싶다.

 

특히나 나라별로 규제와 통제가 더 강화된 곳들도 이제는 개인들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누리고 다양한 정보들을 폭 넓게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콘텐츠 관리 자동화 시스템도 더욱더 세심하게 보완해야 할 것이며,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가 검열과 통제의 대상이 되는 단어인지도, 세밀하게 따져보고 보완ㆍ수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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