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그때 가볍게 산다
장성숙 지음 / 새벽세시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당한 상대의 처신에 대해 개의치 말라.

그렇게 하지 못하고, 남들이 알아서 예의를 갖추기를 기대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주위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면 예의있게 대해 주겠지만, 영악한 사람이라면 도리어 상대를 만만하게 보고 함부로 취급하려 든다.

그렇기에, 엄밀한 의미에서 이는 상대에게 모든 것을 내맡기는 의존과 같다.

그러니, 자기 삶의 주도권을 남에게 넘기지 않으려면, 그때 그때 가뿐하게 말하도록 힘써야 한다. - p.43』

이 책의 모든 내용들이 하나같이 다 공감 할 수 밖에 없는 내용뿐이였다.

그 중에서도 위 글은 정말 정말 몇번이고 다시 읽고 또 읽으며 머리속에 남겨두었다.

인생이라는 것이, 너무 악착같이 살아도, 너무 유순하게 살아도 평탄하게 살아 갈 수 없다.

기울기가 한쪽으로 조금만 더 기울어져도 삶이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좋은게 좋은거란 말도 참 좋은데,

요즘은 좋은게 좋은게 아닐 때가 더 많은 건 나만의 편견인 걸까.


적당한게 좋다고 늘 생각하지만, 조금만 사람 좋아 보이면 무시 하려들고 이용하려는 악한 사람들이 있기에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나쁜 사람이 되어서도 안되지만,

내 마음에 상처를 주는 사람에게는 나의 기분과 의사표현을 정확히 하고

마음에 쌓아두지 않는 것이 내 삶의 평화를 가져다 준다.


내가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싫은거 싫다고 말한다면,

아무도 내곁에 있어주지 않을까봐

끙끙 속으로 앓기만 한다면, 마음의 병만 더 깊어진다.


그때 그때 가볍게 산다는 말.

참 좋은 말인것 같다.


이 문장하나를 하루에 한번씩 떠올리며 마음의 무거운 짐들을 하나씩 내려 놓는 연습을 해야겠다.


조금 씩 나이가 들기 시작하니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모든 상황들이

아이러니하게도 조금 씩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는 요즘


그때 그때 가벼운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여유가 느껴지고 기품 있는 어른이 되는 연습을 하며.


나를 위해 오늘도 한걸음 더 나아가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