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 오브 라이프 - 삶을 마감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을 찾아서
사사 료코 지음, 천감재 옮김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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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마감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 걸까?

 

엔드오브라이프는 논픽션이라서 더욱 와닿는 느낌이다.

 

누군가의 생을 마감하는 모습을 지켜본다는 것은 슬프기도하고 무섭기도 했다.

 

내가 그 상황이였다면..

나의 장례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신변정리를 하고,

그동안 고마웠던 사람들을 한번씩 다 만나, 고마움을 전하고.

그렇게 모든걸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눈감을 수 있을까.

 

이 모든 과정을 내가 선택 해서 할 수 있는건 '재택의료'가 있기에 가능한 일들이라는 것을.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재택치료라는 단어를 뉴스에서 자주 듣게 된다.

이 책을 읽기전까진, 병원에서 환자를 다 수용하지 못하니깐.

본인이 스스로 몸을 관리 할 수 있는 환자들은 최소한의 도움을 받아 집에서 자가 관리 하는 것 정도로만 이해 했다.

 

그러나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에게 재택의료는 마지막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재택의료를 받는 사람들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의사, 간호사들이 이렇게 까지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헌신적인 모습들은 정말 마음이 아프면서도 감사함을 느끼게 했다.

 

마지막 장을 덮는 그 순간까지도 마음이 울렁울렁 거리면서 기분이 묘하게 근엄해졌다.

 

나라면..

 

나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좌절하지 않고 포기 하지 않고, 그 동안 살아온 삶에 감사하며,

모든 이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고 홀가분하게 눈감을 수 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여기며.

최선의 삶을 살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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