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정면
윤지이 지음 / 델피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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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미수의 정신과의사.


마음의 상태가 온전하지 못한 환자들을 치료해주는 의사.




그의 모습뒤에 숨겨진 내면의 아픔과 외로움들이 동경심을 유발했다.




어릴쩍 제대로 받지 못한 부모의 사랑이 부족 해서였을까.


그에게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는듯 했다.




사랑하는 아내가 곁에 있지만,


다가가면 멀어지고,


어느새 다시 곁에 와서는 애간장을 태우는 그녀와의 관계는 줄다리기 하듯,


부부의 삶은 위태롭기만 했다.




이 의사가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건 집안 곳곳에 숨겨둔 그의 약들.




정신과 의사가 약에 의존하는 모습은 인간의 나약하고 힘없는 모습을 그대로 나타낸다.



심리적으로 불안해져 있는 그의 모습들과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예기치 못한 상황들 속에서 한줄기 희망을 찾기란 여간 쉬운게 아니다.



.


.



어느날 자신의 환자중 한사람이 진료를 더 이상 보러오지 않자 걱정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연찮은 장소에서 그 환자와 다시 마주 하게 된다.




생각지도 못한 환자의 직업에 상황이 뒤바뀐 순간.




그리고 나중에 알게된 사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전개들과 위태로운 상황들이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마지막장을 덮을 땐 공허함과 허무함이 공존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것 같다.




한 사람에게서 겉으로 드러난 삶과 드러나지 않은 삶.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넘나들며 위태롭게 버티는 삶.




소설이라지만 소설같지만은 않은,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절묘하게 섞어 놓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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