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높이뛰기 - 신지영 교수의 언어 감수성 향상 프로젝트
신지영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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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민감한 것도 , 나이의 많고 적음을 사람의 서열로 생각하는 것도 , 나이를 불가침의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태도도, 그래서 연령차별이 우리에게 일상화되어 있는 것도 사실 그 중심에 한국어의 '높임법' 이 존재 했던것이다.

p.38

정말 정말 유익하고 많은 걸 배우고 알게 되었던 시간이였다.

별 생각없이 우리가 사용했던 문법과 단어들이 잘못된 표현법이 였다는것도,

잘못된 표현법이라는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사용할 수 밖에 없어서 사용하는 경우도,

'민낯'이라는 단어가 차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이번에 제대로 알게되었다.

언어는 생각을 담는 도구다. 그런데 그 도구가 생각을 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언어가 우리의 생각을 담지 못한다면 언어를 바꾸어야 할까,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야 할까?

p.43

존중의 의미를 담은 '당신' 과 싸움을 부르는 '당신'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단어의 이중적인 의미가 담겨 있어서, 어떤상황에서 사용하느냐에따라 상반된 의미로 전달 될 수 있다는 것.

어쩜 알고 있었지만 흔히 나쁜 의미로 더 많이 사용해서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당선자'와 '당선인'의 미묘한 .. 차이도 .

참 '아'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닌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 < 언어 감수성 평가> 를 자체적으로 해보면서 ,

생각보다 너무 저조하게 나온 점수 덕분에 더 열심히 책을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처음 펜을 집어 들기 전까진, 솔직히 나름 자신만만했었는데,

정답을 확인 할 땐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였다.

사실 리뷰를 쓰는 지금 이 순간도,

책을 읽은 후여서 그런지,

제대로 된 문법을 사용하고 있는건지 의식하게 되고, 뭔가 알게 모르게 부끄럽고 .. 그런 기분이 드는건 왜 일까.. ㅎ

배움의 길은 끝이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온말이 아닌것 같단 생각이 드는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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