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루이비통 - 제주를 다시 만나다
송일만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주의 정서가 한가득 담겨있는 정겨운 책

지금 여기가 제주도인것 마냥 바당(바다)의 파도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다.

뜨끈뜨끈한 감저(고구마)도 먹고 싶고, 귀(성게)도 맛보고 싶다.

신기한 제주도 방언들이 처음에는 낯설고, 외계어같이 느껴져서 어려웠는데,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 ,

나도 모르게 '감저가 먹고싶다... ' 생각하고 있었다.

꿩이야기와 돼지 이야기, 초가지붕에 단을 올리는 이야기,

제주하면 생각나는 돌, 바람, 해녀등

때묻지 않은 제주의 모습들을 읽다보니, 어느새 현대화(?)되어버린 제주도가 떠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놀러오는 제주도에는 많은 것이 변해 있었다.

관광객들을 위한 호텔들과 펜션들 , 맛집들 .

제주는 지금 얼마나 몸살을 앓고있을까.. 생각은 들지만,

중간 중간 소개되는 제주의 맛집과 독립서점은 꼭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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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만나 즐거웠고 , 가끔 미안했고, 지금은 그립다.

지금 당장 떠나고 싶단 생각이 들다가도,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있는 제주도가 아파하고 있을걸 생각하니 그럼 안될꺼 같고..

이런 저런생각들로 인해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이였다.

제주에 대한 사랑과 추억이 깃들여져 있는 #어머니의 루이비통

제주도의 숨겨진 매력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 시간

시골스러운 제주도의 모습에 정겨웠고, 낯설지 않은 포근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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