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이 가르쳐준 소중한 것 - 앤을 좋아해서 다행이야
모기 겐이치로 지음, 양지윤 옮김 / 프로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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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나의 소중한 친구 빨강머리 앤

말괄량이에 주근깨가 많은 소녀.

웃기기도하고 재밌기도 하고. 딱 그정도.

그 때 나의 기억엔 그렇게 남아 있었다.


성인이 되어 다시 빨강머리 앤을 읽고 나니, 그때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졌다.


이 책은 그런 앤의 모습들을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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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섬세하고, 정이 많고 

때로는 자기주장이 또렷하며 가끔은 고집이 센 모습도 보이지만, 앤 특유의 밝은 모습과 긍정적인 모습은 닮고 싶은 부분이다.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앤의 성격은 왠만한 어른 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또한 앤은 질투를 하지않는다.

그것만 봐도 앤은 성숙하고 생각이 깊은 아이인 것 같다.

사람들은 보통 자기보다 잘났거나 이쁘거나 멋지면 시기질투 

하기도 하고 시샘하기도 하고, 그런 자신과 비교하며 자책하기도 하고, 선입견을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도 허다한데 앤의 성격은 정말 타고난게 아닐까?


또 앤과 다이애나가 침대위로 뛰어 올라탔던 사건.

그 침대에는 조세핀 할머니가 누워있었고, 조세핀 할머니는 그 일로  화가 엄청 나 있던 상태였다.

보통아이라면 서로 잘잘못을 미루거나 혼나서 울기만 할텐데 앤은 자기 잘못을 먼저 인정하고 사과를 한다.


이 사건을 비유해 저자는 말한다.


[행동하지 않으면, 행운과도 만날 가능성은 없다.

반대로 말하면 행동함으로써 언젠가는 행운을 만날 수 있다.

그러므로 스스로 생각 했을 때 좋은 방향이라는 판단이 선다면 머릿속으로만 끝내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그것이 행운을 거머쥐는 사람이 되기 위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P.122


그러고 보면 앤은 우리에게 많은 걸 가르쳐 주고 있는 것 같다. 

남녀노소 누구나 빨강머리앤을 읽어 보면다면 앤만의 독특한 매력과 인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앤의 모습들을 보고 독자들이 책 속에서 깨달음을 얻었으면하는 저자의 바람이였을까? 


빨강머리 앤을 아직 읽어보기전이라면 이 책을 먼저 읽고 빨강머리앤을 읽어 본다면 앤의 모습을 또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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