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서 선택한 완벽한 삶
카밀 파간 지음, 공민희 옮김 / 달의시간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고1때. 그 때 그시절이 문득 떠올랐다.


어느날 내 다리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멍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괜찮아 지겠지. 라고 생각했던것과 달리, 다리의 멍은 많아졌고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병가를 내고 동네 병원에 진료받으러 갔다.
의사선생님과 면담 후 피검사를 하고 결과를 들었다.

 

그때 그 기분은 아직도 생생하다.


"백혈병이 의심됩니다. 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세요"  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듣고 병원을 나서는 그 짧은 순간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백혈병.? 이제 그럼 죽는건가? 그럼 남아있는 가족들은 나 때문에 너무 슬프겠지?


백혈병이 의심된다는 그 말을 들었을 때,
뇌가 정지 되고 아무생각도 나지않고  앞이 깜깜하고
아득하고 참담했던 기억이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날 것만 같다.

 

그 후 대학병원에가서 각종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오진이였기에.
난 보다시피 잘 살고 있다^^

 

그랬었기에 죽음 앞에서 선택한 완벽한 삶을 읽으면서 많이 많이 공감했다.

 

물론 주인공 리비는 백혈병은 아니고 희귀암이다.


리비는 30대에 암진단을 받고 예후가 6개월 정도라고 들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남편이 동성애자란 사실까지 알게되고,
그녀는  회사도 그만두고 남편과 이혼을 준비하며  남은시간을 위해 주변을 정리하고 떠난다.

여행을 떠나는 그 날 경비행기를 타고 출발하다가 얼마 못가 사고가 일어나게 되는데...
.
.

사고 비행기의 조종사와 또 다른 로맨스가 시작되고,


그녀의 새로운 삶이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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