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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 피플 ㅣ 아르테 오리지널 11
샐리 루니 지음, 김희용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84 권
노멀피플
평범하다고 생각하면 지극히 평범한 두남녀의 사랑이야기.
읽다보면 잠자고 있던 연애세포가 꿈틀꿈틀 살아나는 기분!
학생시절부터 사회인이 된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아슬아슬하면서도 한편으론 답답하고 애처롭기까지 했다.
서로다른 성향을 가진 두남녀가 집안배경도 정반대고, 자라온 가정환경과 가족들간의 분위기도 정 반대인 그들을 보면서,
돈이 전부는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다.
메리앤은 부유한집의 딸로 태어나 남부럽지 않게 살 것 같았지만 가족의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해 항상 외로워 보이는 여자였고,
코넬은 아버지없이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한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위축되고 불행한 삶을 살 것 같았는데, 오히려 엄마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그런지 엄마와의 유대관계가 좋았고,
밖에서도 그는 항상 인기있는 남자였던 부분이 돈많은 집의 자녀들은 다 행복할거라는 일반화의 오류를 깰 수 있었다.
(코넬엄마 로레인의 자식교육방법은 쿨하면서도 애정듬뿍! 정말 본받고 싶었다.)
메리앤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좋고 싫음이 분명하며,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서 당참이 느껴지는 반면 코넬은 남들의 시선을 너무 많이 의식하는 남자였다.
그로인해 코넬이 사랑하는 메리앤을 떠나보내게 되는 장면에서는 그렇게 답답하고 멍청하게 보일 수 가 없었다.
만남과 이별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서로가 몰랐던 서로의 빈자리를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청춘들의 리얼러브스토리.
책 속의 두 주인공을 상상하며 읽는 내내 어찌보면 인스턴트 같은 사랑을 표현한 듯 한 표지도, 그들의 사랑방식도, 불타는 청춘들이라서 가능했던 건 아닐까.
영국BBC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다고하니
책으로 먼저 접한 일인으로써, 완전 기대된다.!!
타인으로 부터 완전히 독립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그런 시도를 그만두는 게 어떨까. 차라리 타인에게 모든것을 의지하고, 상대 또한 기대오도록 내버려두는 게 어떨까. 그녀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녀는 그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안다. 더 이상 그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 P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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