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 이상한 곰팡이가 생겼어요! - 환경을 지키는 작은 영웅들
정윤선 지음, 이경석 그림 / 개암나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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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모를 곰팡이 때문에 걱정이 많았어요. 잠도 못 자고, 스트레스로 머리카락이 빠질 정도였지요. 그런데 우리 환경 동아리 학생들이 보고서를 보내 왔어요. 기후 변화가 원인이맂도 모른다고요. 역학 조사결과, 정말 기후 변화가 곰팡이의 원이이었답니다. 이 곰팡이는 원래 더 낮은 위도에 살던 곰팡이래요. 이번 일로 환경 문제는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라는 걸 배웠습니다"

큰어린이가 어느날 저에게 물어보더라고요. 학교에서 사계절을 배웠는데, 분명 우리나라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뚜렸하다고 하는데 왜 봄이랑 가을은 빨리 지나가느냐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냥 더운 날, 추운 날, 비 많이올때만 있는 것 같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겨울이랑 여름밖에 없는거 아니야? 아이에게 환경, 기후위기에 대해 알려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어떻게 접근하는게 좋을까?"고민했어요. 그러다 <우리 학교에 이상한 곰팡이가 생겼어요!>를 알게되었습니다. 초1, 유치원생이 직접 읽기 좋게 글자가 크고, 그림과 도표가 알록달록해서 좋더라고요. 

이밖에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미세먼지, 분리수거의 필요성, 기후와 우리 삶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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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동 선언 - 우리는 글 쓰는 노동자다
작가노조 준비위원회 지음 / 오월의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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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작가노동자입니다. 등단을 못해서, 변변한경력이없다고 돈을받지못한일이 많습니다. 지금은 원고쓰고 돈은받지만이게 적당한지도 몰랐는데 이책덕분에 제 노동 가치를 알게되었고 권리도 주장해야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귀한책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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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은 어린이 구역 문학의 즐거움 75
최은영 지음, 불키드 그림 / 개암나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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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이번에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적응기간을 마칠쯤 아이에게 이 책을 읽고 나서 물었습니다. 교실의 주인은 누구인것 같냐고. 아이가 아주 당연하게 교실은 우리들 것이야! 라고 하더라고요. 그럼 선생님은? 이라고 하니 선생님은 교실의 주인이 우리일 수 있게 도와주는 분이라고 했어요. 이 책에 나오는 박은희 선생님이 생각났습니다. 아이가 좋은 선생님과 함께 지내는것같아 안심하게 되었어요.

교실은어린이구역 박은희 선생님이 정한 <약속>으로 시작됩니다.

<5학년 5반의 약속>
-1인 1역할 확실하게 책임지기
-학급 일은 학급 회의로 결정하기
※금지: 욕설, 수업 중 휴대폰 사용, 친구에게 피해 주는 일

모두 약속을 지켜 청소할 사람이 없으면 선생님께서 청소를 한다고 하셨고요. <책임>과 <결정>, 그리고 그를 어겼을때 교실을 위한 벌칙까지 다 정했습니다. 하지만 정우는 번번히 이를 어겼고, 벌칙도 부당하다 생각하고 덤볐습니다. 아이들은 이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하기위해 애씁니다. 주변에서 적지 않게 들려오는 이런 일들, 우리는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지, 혹시 내가 정우 엄마같지 않은지, 연두책방 할머니처럼 한발짝 떨어져 보고 판단을 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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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이 교실의 주인임을 스스로 깨닫고, 주인은 어떻게 자신의 것을 지키고 서로 배려해야하는지 알려줍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교실의 주인이야>라고 꼭 알려주세요 :) 작은 사회인 교실에서, 아이들은 서로에 대한 배려, 이해, 공존하는 방법을 알게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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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게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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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야기냐면요
백사장에 별들이 떨어져 누워있었습니다. 할머니는 큰 광주리에 별을 그득히 담았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교문밖을 나서는 아이들이 할머니 주위로 모여듭니다. 반짝반짝 귀여운 별을 본 아이는 친구가 솜사탕 먹자는 말도 듣는둥 마는둥 합니다. 아이는 손에 별을 꼭 쥐고 와서 엄마에게 보여줍니다.

아이와 별은 함께 자랐습니다. 별이가 엄마와 함께 앉아서 차를 마실 만큼 커졌고, 아이는 이제 어른이 되어 엄마 곁을 떠났습니다. 이제 바닷가 집엔 엄마와 별이만 남았어요.

별이도 무럭무럭 자라서 떠날때가 되었어요. 엄마는 어른이 된 아이에게 다급히 전화를 합니다. 집에 와 봐야 할 것 같다고. 별이가 다 커서 떠날 때가 된 겁니다. 집에서 가장 작던 별이는 제일 크고 반짝이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별이를 한아름 껴안고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네가 와서 집이 참 환해졌지. 우리한테 와 줘서 고마워

<별에게>는 잔잔하게 흘러갑니다. 작디 작은 별이 아이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됩니다. 별을 데려온 아이는 누나가 되고, 엄마도 생겼습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삶을 나눕니다. 소소한 일상부터 깊은 외로움까지. 누나가 육지로 나간 뒤, 엄마와 별이는 조용한 집에서 다시 하루를 시작합니다. 별이 떠날 때가 되자 집으로 돌아온 누나, 늘 함께있던 엄마는 담담하게 별이를 보내줍니다. “잘가“, ”안녕“
존재는 없어졌지만 함께했던 시간은 사라지지 않고 더욱 깊게 남아있을겁니다. 아마 셋은 그걸 알고 있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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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 - 낯선 경험으로 힘차게 향하는 지금 이 순간
조승리 지음 / 세미콜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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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따위 안 보여도 난 잘 먹고 잘 살 거다.
이 더러운 세상아!

📖이 책은 가방에 쏙 넣어두고 짬짬이 읽기 좋아요. 단편 수필들이 모여있어서 잠깐잠깐 읽을 수 있고, 여행기, 일상, 자연 등 다양한 주제가 들어있고 이들 내용이 이어지지 않아서 읽고 싶은 주제, 보고 싶은 내용 먼저 쏙쏙 골라 읽어도 됩니다. 딱딱하지 않고 아주 섬세하게 쓴 글이라 부담스러운 묘사도, 이게 무슨말인가 싶게 꼬아낸 비유도 없습니다. 그냥 슬슬 읽고, 여기에 내 생각만 조금 더해주면 됩니다.

조승리 작가의 글은 낯선 경험을 날것 그대로 드러냅니다. 아주 솔직하고 “이렇게 써도 되는거야!?” 싶을 정도로 과감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그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시종일관 깔깔거리며 ‘어머어머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라고 맞장구 치게 되고, 그러다 탁 치고 들어오는 작가의 사유에 잠깐 페이지를 넘기기를 멈추고 생각할 여지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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