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야기냐면요백사장에 별들이 떨어져 누워있었습니다. 할머니는 큰 광주리에 별을 그득히 담았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교문밖을 나서는 아이들이 할머니 주위로 모여듭니다. 반짝반짝 귀여운 별을 본 아이는 친구가 솜사탕 먹자는 말도 듣는둥 마는둥 합니다. 아이는 손에 별을 꼭 쥐고 와서 엄마에게 보여줍니다.아이와 별은 함께 자랐습니다. 별이가 엄마와 함께 앉아서 차를 마실 만큼 커졌고, 아이는 이제 어른이 되어 엄마 곁을 떠났습니다. 이제 바닷가 집엔 엄마와 별이만 남았어요.별이도 무럭무럭 자라서 떠날때가 되었어요. 엄마는 어른이 된 아이에게 다급히 전화를 합니다. 집에 와 봐야 할 것 같다고. 별이가 다 커서 떠날 때가 된 겁니다. 집에서 가장 작던 별이는 제일 크고 반짝이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별이를 한아름 껴안고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네가 와서 집이 참 환해졌지. 우리한테 와 줘서 고마워<별에게>는 잔잔하게 흘러갑니다. 작디 작은 별이 아이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됩니다. 별을 데려온 아이는 누나가 되고, 엄마도 생겼습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삶을 나눕니다. 소소한 일상부터 깊은 외로움까지. 누나가 육지로 나간 뒤, 엄마와 별이는 조용한 집에서 다시 하루를 시작합니다. 별이 떠날 때가 되자 집으로 돌아온 누나, 늘 함께있던 엄마는 담담하게 별이를 보내줍니다. “잘가“, ”안녕“존재는 없어졌지만 함께했던 시간은 사라지지 않고 더욱 깊게 남아있을겁니다. 아마 셋은 그걸 알고 있었던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