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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의 루머의 루머 ㅣ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5
제이 아셰르 지음, 위문숙 옮김 / 내인생의책 / 2009년 3월
평점 :
지난 9일 <내인생의책>에서 《루머의 루머의 루머》라는 소설책을 출간했습니다.
때마침 3월 9일자 뉴욕타임스 신문에서 《루머의 루머의 루머》의 작가 제이 아세르 인터뷰 기사를 크게 실어 기자님께 전달합니다.
http://query.nytimes.com/search/sitesearch?query=jay+asher&srchst=cse
A Story of a Teenager’s Suicide Quietly Becomes a Best Seller
By
MOTOKO RICH
Published: March 9, 2009
Among the vampires, dragons and dystopian futuristic societies that dominate young adult reading lists, a debut novel about teenage suicide has become a stealthy hit with surprising staying power.
Marissa Roth for The New York Times
Jay Asher had had 11 manuscripts rejected before he sold “Thirteen Reasons Why,” which has gradually become a best-selling children’s title since it was published in 2007.
“Thirteen Reasons Why,” by Jay Asher, is made up of the transcripts of audiotapes that 16-year-old Hannah Baker recorded before committing suicide, interspersed with the reactions of a high school classmate who listens to them. Each tape reveals an anecdote about another classmate whose actions the girl blames for her death.
Since it was first published in October 2007 by Razorbill, an imprint of Penguin Group U.S.A., the novel has sold 158,000 copies, according to Nielsen BookScan, which tracks about 70 percent of retail sales. Unlike most books, which are customarily released in paperback about a year after hardcover publication, “Thirteen Reasons Why” has remained in hardcover, with word of mouth and the author’s appearances fueling sales.
원서표지
“Death and dying has always been a popular theme for kids,” said Josalyn Moran, vice president for children’s books at Barnes & Noble. “Kids like to read about situations that are worse than theirs and figure out that ‘O.K., my life isn’t so bad.’ ”
The book enjoyed a short run on The New York Times’s children’s chapter books best-seller list last spring. Last fall the publisher released a revised hardcover edition that included a new Q. and A. with Mr. Asher.
Razorbill also commissioned the flagship New York office of Grey, an advertising agency, to develop a YouTube campaign featuring videos of a cassette recorder playing Hannah’s tapes, as read by the actress Olivia Thirlby, who played the title character’s best friend in “Juno.”
“Thirteen Reasons Why” re-entered the chapter-book best-seller list in November at No. 10. When next Sunday’s list is published, it will rise to No. 3.
“It was not a book where a whole house runs out and pushes like crazy, and you have to have success right away, because you spent all this money,” said Benjamin Shrank, publisher of Razorbill. The company paid Mr. Asher a low six-figure advance for two books.
With its thrillerlike pacing and scenes of sexual coercion and teenage backbiting, the novel appeals to young readers, who say the book also gives them insight into peers who might consider suicide. “I think the whole message of the book is to be careful what you do to people, because you never know what they’re going through,” said Christian Harvey, a 15-year-old sophomore at Port Charlotte High School in Port Charlotte, Fla. “You can really hurt somebody, even with the littlest thing.”
Ms. Harvey, who bought the book with a gift card last year, said she stayed up until 2 a.m. to finish it and immediately recommended it to friends. The school’s book group read the novel in October, and when Mr. Asher visited Port Charlotte in February, about 35 students bought a copy.
“Thirteen Reasons Why” was partly inspired by a relative of Mr. Asher’s who had tried to commit suicide. The idea of using tape recordings, he said, came from a visit to a casino in Las Vegas, where Mr. Asher used a recorded audio guide on a tour of an exhibition about King Tutankhamen of Egypt.
Something about listening to a disembodied voice made Mr. Asher, now 33, think, “This would be a really cool format for a book that I had never seen.”
At the time Mr. Asher, who had dropped out of college to pursue a writing career, was trying to sell comedic picture and chapter books for younger children. Before he sold “Thirteen Reasons” to Razorbill, he said, he submitted a total of 11 manuscripts to publishers. All were rejected.
He was working as an assistant children’s librarian and as a bookseller at a local store in Sheridan, Wyo., six years ago when he started reading a lot of young adult fiction. One day, he said, the idea for “Thirteen Reasons” just hit him, and he wrote what eventually became the first 10 pages that night.
The eerie, sardonic voice of Hannah, the suicide victim, came easily. The character of Clay Jensen, the boy whose reactions to the tapes provide another thread through the novel, was based on Mr. Asher’s own high school memories.
Booksellers have embraced the novel from the beginning. “I’ve read a lot of titles that are pretty dark,” said Kris Vreeland, the children’s book buyer at Vroman’s Bookstore in Pasadena, Calif. “But not something that was specifically that kind of a format and never anything that really dealt with suicide from the perspective of the person who has committed suicide.” Ms. Vreeland said the store had sold more than 250 copies.
Mr. Asher was planning to write a lighthearted high school romance as his follow-up to “Thirteen Reasons,” but the intense feedback from readers, he said, caused him to abandon that manuscript halfway through. “I didn’t want them to be let down by my next book,” he said. Now he is working on a novel that “will go into the complications of high school relationships.”
That’s enough for fans like Gabrielle Dupuy, a 17-year-old junior at Charlotte High School in Punta Gorda, Fla., who heard Mr. Asher speak at her school. “As soon as he told us he was working on another book,” Ms. Dupuy said, “I was like, ‘Can I preorder it now?’ ”
뉴욕타임스
십대의 자살을 다룬 이야기가 소리 소문도 없이 베스트셀러가 되다
한국표지
모토코 리치
2009년 3월 9일
뱀파이어와 용과 초현대적인 암흑세계를 다룬 책들이 젊은 독자층의 책꽂이를 차지하는 가운데, 어느 작가의 데뷔작인 십대 자살에 관한 책이 놀라운 저력을 발휘하며 히트작으로 떠올랐다.
제이 아셰르의 《루머의 루머의 루머》는 16살 고등학생 해나 베이커가 자살직전에 녹음한 테이프 내용과, 그 테이프를 듣게 된 친구의 심리상태를 담고 있다. 해나 베이커는 테이프에서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간 여러 람들의 행동을 비난하며 하나씩 폭로한다.
닐슨 북스캔 도서판매 조사업체에 따르면 이 책은 레이저빌 출판사에서 2007년 10월에 출간된 이후로 158,000부가 팔렸으며 그중 70퍼센트는 소매였다고 한다. 양장본이 나오고 1년이 지났으니 페이버백이 나올 법도 하지만 입소문과 작가에 대한 인기가 판매를 부추기고 있어서 《루머의 루머의 루머》는 여전히 양장본이다.
-제이 아세르의 《루머의 루머의 루머》는 원고상태에서 11번 퇴짜 맞고서야 계약을 맺었으며 2007년 출간된 이후로 청소년 도서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죽음은 젊은이들에게 언제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랍니다.” 반스앤노블 아동도서 부책임자인 조살린 모란은 말을 이었다. “그들은 자기보다 열악한 상황의 이야기들을 즐겨 읽습니다. 그러고는 이런 결론을 내리지요. ‘아하, 내 처지가 그리 바닥은 아니구나.’”
《루머의 루머의 루머》는 판매되자마자 지난봄에 뉴욕타임스 청소년도서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지난 가을에 출판사는 작가와 나눈 질문과 대답을 추가하여 개정판을 냈다.
레이저빌은 광고대행사인 그레이 회사에 의뢰하여 유튜브 동영상을 제작했는데, 카세트의 테이프가 돌아가는 영상과 함께 영화《주노》의 주인공 친구였던 올리비아 썰비의 음성을 통해 해나의 고백을 들을 수 있다.
《루머의 루머의 루머》는 작년 11월에 도서순위 10위로 재진입하였다. 그리고 금주 일요일 도서순위에서는 3위로 껑충 올라간다.
레이저빌의 편집자인 벤자민 쉬랭크는 이렇게 표현했다. “이 책에는 집이 통째로 미친 듯이 흔들리는 마법이야기나 무일푼이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내용은 없었지요.” 출판사는 제이 아셰르가 앞으로 쓸 책 두 권에 대해서 20만 달러를 미리 지급했다.
이 소설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데다 성폭행 장면과 십대들이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험담까지 고스란히 묘사하고 있어서 젊은 독자층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책의 독자들은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이들이 어떤 행동을 나타낼지 알 것 같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주변 사람들을 좀 더 신중하게 대하라는 메시지가 처음부터 끝까지 나옵니다. 그들이 속으로 어떤 괴로움을 겪고 있는지 확실히 모르니까요. 나의 사소한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거든요.” 포트 샬로트 고등학생 크리스티안 하베이는 이렇게 밝혔다.
작년에 《루머의 루머의 루머》를 구입한 하베이의 어머니는 새벽 두 시까지 읽고 나서, 친구들에게 이 책을 적극 권했다. 샬로트 고등학교 도서모임에서 작년 10월에 이 책을 읽었으며, 제이 아셰르가 올 2월에 고등학교를 방문하자 약 35명의 학생이 책을 구입했다.
《루머의 루머의 루머》가 책으로 나오게 된 것은 작가의 친척이 자살을 시도했던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카세트테이프를 소재로 쓸 생각은 어떻게 했을까? 작가는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여 이집트 투탕카멘 왕의 전시실을 관람하는 도중에 헤드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성안내를 듣다가 생각이 번뜩 떠올랐다고 한다.
현재 33살인 작가는 그때 아무 모습 없이 목소리만 들리던 상황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껏 이런 책이 없었으니 분명히 참신한 작품이 나올 거야.”
작가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 대학교를 그만 둔 제이 아셰르는 어린 아이들에게 그림책과 동화책을 판매했다. 그는 《루머의 루머의 루머》를 레이저빌과 계약하기 전에, 출판사 11곳에 원고를 보냈다. 그런데 11곳에서 모두 거절당했다.
제이 아셰르는 6년 전에 어린이 도서관의 부사서 업무와 와이오밍 주에 위치한 세리던 서점의 판매 업무를 맡으면서 청소년 소설을 무척 많이 읽게 되었다. 어느 날 《루머의 루머의 루머》에 대한 아이디어가 퍼뜩 떠올랐고, 그날 밤 처음 열 쪽을 써내려갔다.
자살을 감행한 해나의 오싹하고 냉소적인 말투를 표현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테이프를 들으며 복잡한 심리상태를 드러내는 클레이 젠슨은 이 소설에서 또 다른 흐름을 보여주는데, 작가는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의 경험을 떠올렸다고 한다.
서점판매상들은 처음부터 이 책에 호의적이었다. 캘리포니아의 브로만 서점의 크리스 브리랜드는 이렇게 표현했다. “상당히 우울한 주제들을 많이 읽어봤지요. 그렇지만 이렇게 독특한 구성을 갖춘 책은 처음이었어요. 게다가 자살을 저지른 당사자의 시각에서 자살을 다룬 이야기는 이제껏 없었으니까요.” 브리랜드는 이 서점에서만 《루머의 루머의 루머》가 250권 이상 팔렸다고 전한다.
제이 아셰르는 《루머의 루머의 루머》 후속으로 생기발랄한 하이틴 로맨스를 펴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독자들의 강한 반응에 부딪치는 바람에, 벌써 반이나 완성한 원고를 포기하고 말았다. “독자들이 내 다음 책에 실망하는 모습을 보고 싶진 않습니다.” 그는 “고등학생들의 복잡한 교우관계를 좀 더 심도 있게 다룬” 소설을 집필 중이다.
샬로트 고등학생 가브리엘 듀푸이 같은 제이 아셰르의 팬이라면 반가워할 소식이다. 가브리엘은 학교를 방문한 제이 아셔와 만났던 때를 이렇게 밝혔다. “작가 님이 새로운 책을 집필 중이라는 말씀을 하자마자 저도 모르게 이런 말이 나왔어요. ‘그 책을 미리 주문해도 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