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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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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평범해보이지만 개츠비만큼 위대한 스토너와 . 스토너와 모두 개츠비, 와 다른 지점에서 또 비슷한 지점에서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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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정지돈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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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미 작가를 응원합니다~! 그전에는 한국 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분위기가 제 취향에 딱 들어맞네요. 문학동네 여름호에 연재를 시작하는 장편 역시 기대됩니다. 소설 쓰는 게 힘드시다고 얘기하신 걸 들었는데 그렇더라도 저 같은 독자를 위해서 꼭 오래오래 작품 활동 하셨으면 좋겠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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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식으로 보기
존 버거 지음, 최민 옮김 / 열화당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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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거 입문서이자 미술 입문서로 최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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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아픔
소피 칼 지음, 배영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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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에는 결코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른 고통들 같은 경우에는 여러 번 겪을수록 내성이 생겨 덜 아프고 덤덤해지지만, 이별의 고통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매번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픕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나아지기는 하죠. 그런데 그것은 고통을 극복해서 그런 게 아니라, 잊어버려서 그런 게 아닐까요?

『시린 아픔』을 읽다 보면 작가가 겪은 이별의 고통에 완전히 감정을 이입하게 됩니다. 마치 제가 얼마 전에 이별을 겪은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랬기 때문에 먹먹한 심정으로 천천히 책을 읽어나가야만 했습니다.

책의 전반부는 이별하기 전의 3개월, 후반부는 이별한 후의 3개월 동안 적은 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은 후반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매일 쓴 일기의 한쪽(책을 펼쳤을 때 왼편)에는 자신의 이별 이야기가, 다른 한쪽(책을 펼쳤을 때 오른편)에는 어느 누군가의 이별 이야기가 적혀 있는데요. 자신의 이야기에 해당하는 내용은 항상 거의 비슷합니다. 이별의 순간과 당시의 심정이 문장만 조금씩 다르게 반복되죠.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문장 개수가 줄어들고 글씨는 옅어집니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지만, 책을 거의 다 읽었을 때쯤에는 이별을 잊는 과정을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기를 마치 제가 쓴 것 마냥 공감하며 읽자, 오른편에 적혀있는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도 마음 속 깊이 다가왔습니다. 난생 처음 보는 사람과 만나 각자의 상처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치유되는 느낌이랄까요. 이 책의 독특한 형식 때문에 느낄 수 있었던 새로운 독서 체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책을 한 번 다 읽은 후, 다시 책의 전반부를 펼쳐보니 또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별하기 전, 그러니까 세 달 쯤 후에 이별을 할 줄 몰랐던 때 적었던 문구들이 어쩐지 처량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런 다음 다시 한 번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당도하게 되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페이지를 추가해서 그곳에는 저의 이별 이야기를 적어놓고 싶다는 생각이었죠. 그러면 왠지 이 책의 저자인 소피 칼,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이별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둘러앉은 모임의 일원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어쩌면 이 책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동참한 사람들의 심정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부끄럽지 않을까, 민망하지 않을까라는 속단을 넘어서서 속마음을 후련히 털어놓는 용기부터 내봐야겠습니다.


※ 리뷰 원문은 제 블로그에 있습니다.

(http://bookchany.blog.me/22030049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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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비용
유종일 외 지음,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 엮음 / 알마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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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사업에 22조원이나 낭비됐다는 말은 지겨울 정도로 많이 들었습니다. 예산 낭비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빠지지 않는 말이라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일종의 클리셰 같달까요.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어쩌면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이 비단 많은 예산에만 있지 않다는 데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22조원이라는 돈이 저로서는 가늠하기 힘든, 굉장히 큰 액수이기는 하지만, 4대강 사업이 지니고 있는 잠재적인 문제점까지 고려해본다면, 22조원이라는 워딩만 반복하는 것은 어쩐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런 아쉬움은 『MB의 비용』의 ‘맨 얼굴의 4대강사업’ 파트를 읽으면서 완전히 해소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파트에서 박창근 교수는 4대강 사업의 갖가지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낼 뿐만 아니라 22조원보다 더 많은 돈이 낭비되었고, 4대강을 정말로 살리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돈이 필요할 거라는 전망까지 내놓는데요. 마치 어퍼컷을 연속으로 날리는 듯해서 속이 후련하더라고요. 그러다가 이 이야기가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한숨을 내쉬기도 했지만요.

한때는 이명박 대통령의 엄청난 업적인 것처럼 여겨졌던 자원외교의 실상을 까발린 첫 파트도 인상적이었는데요. 너무나 어처구니없다는 점에서 그랬습니다. 그 외에도 기업에 어떤 특혜를 선사해줬는지, 한식세계화 사업에 얼마나 알맹이가 없었는지 등 미처 몰랐던 이야기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한 지도 이제 오래인데 굳이 이런 책까지 내야하냐는 비판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MB라는 별칭을 2015년에 또 다시 호명하는 것이 그렇게 탐탁치만은 않았습니다만, 『대통령의 시간』이라는 자서전을 내며 자신의 지난날을 자랑스럽게 떠벌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어떤 유체이탈 화법을 사용할지 궁금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꾹 참았습니다. 안 그래도 두둑한 연금을 받으시는 분이고, 연금이 아니어도 돈이 많으신 분인데, 굳이 인세 수입을 늘려드리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2007년부터 2012년까지의 시간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시선으로 되돌아볼 필요 또한 없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럴 시간에 『MB의 비용』을 한 번 더 읽는 게 자기 자신을 위해서나 한국 사회를 위해서나 바람직한 일인 것 같네요.


※리뷰 원문은 제 블로그에 있습니다.

(http://bookchany.blog.me/220300099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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