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 집에서 칵테일 한 잔 어때? - 혼술·집술을 위한 취향저격 칵테일 81
리니비니 지음 / 리스컴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여러분은 칵테일 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나요?
007 시리즈에 나오는 제임스 본드와 보드카 마티니
조지 마이클의 Careless Whisper가 흐르면서 바에서 칵테일을 주문하는 연인
카지노 같은 장소에 있는 바에서 칵테일을 주문하는 여인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칵테일은 어딘가 무겁고 위험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우리의 예상보다 칵테일은 가볍고 즐겁게 음미할 수 있는 음료입니다.
리니비니 작가님들은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 간단한 칵테일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에서 칵테일 한 잔 어때?>도 그 중 일부입니다.

칵테일은 알코올 음료에 다른 부재료를 섞어 만든 음료입니다.
알코올 음료에는 양조주, 증류주, 혼성주를 사용합니다.
양조주는 와인과 맥주처럼 곡식이나 과일에 효모를 넣고 발효시킨 술입니다.
증류주는 양조주를 증류한 술이고, 혼성주는 증류주에 향과 맛을 첨가한 술입니다.
부재료로는 과일즙, 얼음, 시럽, 탄산수 등이 사용됩니다.
칵테일은 대부분 증류주를 베이스로 해서 종류가 나누어집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칵테일들도 증류주가 베이스인 종류가 많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엄선된 81가지 칵테일이 어떤지 조금 알려드릴까 합니다.

리니비니 작가님들은 칵테일을 주제로 영상을 찍는 유튜버들입니다.
주조기능사 자격증을 가진 비니가 칵테일을 만들고,
리니가 촬영하고 그림을 그리는 방식입니다.
유명한 향수 브랜드 데메테르와 칵테일 파티 이벤트를 한 적이 있으며,
현재 클래스101에서 칵테일 파티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리니비니 작가님들이 선택한 칵테일의 기준은 2가지로 보입니다.
맛과 제조법입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 그리고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제조법을 기준으로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대다수의 칵테일은 증류주를 베이스로 사용합니다.
81가지 칵테일은 증류주의 종류에 따라 7가지 분류와 그 외 기타로 나누어집니다.
선호하는 베이스가 있다면 참고할 때 편합니다.
선정된 칵테일들은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개성적이지만 무난하면서도 취향에 맞춘다는 점입니다.
상큼하고 달콤한 과일 맛, 시원하고 쌉싸름한 맛, 깊고 진한 풍미가 베어나오는 맛
누구나 81가지 칵테일 중에서 자기 취향에 맞는 칵테일 하나 정도는 있을듯한 구성입니다.
한 번쯤 시도해봐도 괜찮을 것 같은 맛과 향을 신경쓴 점이 보입니다.

칵테일을 만드는 기본적인 기법은 5가지입니다.
빌드, 셰이크, 플로트, 스터, 브렌드입니다.
81가지 칵테일 중 2/3 이상이 빌트나 셰이크 기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브렌드는 갈은 얼음이 필요해서, 스터는 얼음이 너무 많이 녹지 않을 정도로 젓는 숙련도가 필요해서 적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액체 간의 밀도차를 이용한 플로트 기법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플로트 기법은 기본적으로 집중력을 요하고, 액체를 따를 때마다 스푼을 씻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제외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니비니 작가님들은 칵테일을 만들 때 필요한 도구와 재료부터 칵테일 만들기까지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그러나 가정집에서 모든 도구를 구비하긴 힘들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특정한 칵테일 키트도 판매하고 있어서 만남의 폭이 넓어졌지만...
저처럼 아직 독립하기 전인 사람에게는 살짝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래와 같은 대안들을 통해 칵테일을 만들 예정입니다.
도구: 긴 티스푼, 적당한 크기의 보온병, 믹서기, 냉동실에서 얼린 스테인리스 컵, 이쑤시개
종이컵과 소주잔(개량컵과 개량스푼이 있다면 그걸로)
알코올 음료: 맥주, 소주, 담금소주(일반소주보다 2~3배 도수가 더 높습니다.)
부재료: 계란, 우유, 과일주스, 과일잼, 과일청, 수제시럽(집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도구와 재료들의 가지수를 조금씩 늘려가며, 칵테일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알코올 칵테일이 힘들다면 무알코올 칵테일부터!
도수가 낮은 칵테일부터 조금씩 연습해서, 미래에는 도구와 실력 모두 겸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