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혁명 - 힘과 위력, 인간 행동의 숨은 결정자 데이비드 호킨스 시리즈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백영미 옮김 / 판미동 / 201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읽고싶은 책인데, 번역이 엉망이라 절대 재번역을 하지 않는 이상 읽지않을 겁니다. 같은저자의 <놓아버림>책의 번역은 정말 훌륭해서 다른책들도 읽어보고 싶어 찾아봤지만 첫장의 영어원문과 번역문을 보자마자 번역기 돌린건가 싶은 난해함에.. 실망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판 붙자, 맞춤법! - 현장 실무자를 위한 어문규범의 이해 뿌리와이파리 한글날
변정수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반쯤 누운듯 앉아서 보다가 점점 허리를 곧게 세우고는 마침내 책상앞에서 읽고있는 책. 글을 마주하며 겪게되는 곤란한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들을 설명해주십니다. 조곤조곤. 읽고있는 중이라 아직 자세한 리뷰는 ...

실제로 원고 교열의 완성도를 가름하는 ‘전문성‘은 원고를 장악하는 힘에 달려 있습니다.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하더라도 애당초 저자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를 정확히 소화해 내지 못한 채로 그것을 독자들이 더 알기 쉽게 다듬어 낸다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나도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는 말을 다른 사람에게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재주를 가진 사람은 이 세상에 없으니까요.
그러나 차라리 아예 모르겠다면 의외로 피해가 그리 크지 않습 니다. 성실하기만 하다면 얼마든지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고 확인할 수라도 있고, 정 모르겠으면 저자가 쓴 그대로를 훼손하지않으면 그만이니까요. 실은 "대충 뭔 소린지는 알겠다"는 경우가 가장 위험합니다. 그래서 원고의 내용을 이해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표현을 두고 굳이 ‘장악‘이라는 좀 위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개념을 끌어들인 것입니다.

원고를 ‘장악‘ 한다는 건, 단순히 저자가 그 원고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말의 기조와 요지를 이해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과장을 좀 섞어 심하게 말하면, 원고를 구성하는 문장 하나, 단어하나, 토씨 하나, 심지어 문장 부호 하나까지도, 왜 그 문장이, 왜그 단어가, 왜 그 글자가, 왜 그 부호가 다른 자리가 아닌 하필 그 자리에 다른 형태가 아닌 바로 그 형태로 놓여 있는지를 그 원고의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납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야만 쉼표 하나조차도 왜 빼는 것보다 넣는 게 나은지(혹은 반대로 넣는 것보다 빼는 게 나은지), 왜 이 단어보다 저 단어가 더 나은지, 문장 구성이 왜 이것보다 저게 더 나은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어문규범이나 문법적 지식으로 판단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고독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외롭다.
사람은 내적 음성과 대화하고 외적 음성과도 대화할 때 비로소외롭지 않다. 우리, 이른바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사람들에게 부족한 건 대개 내적 음성과의 대화다.
고독solitude과 외로움loneliness을 구분해야 한다. 고독은 자신과 대화하는 것이고 외로움은 다른 사람들과 차단된 고통이다. 자신과 대화할 줄 모르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제대로 대화할 수 있을까.
고독을 피한다면 늘 사람에 둘러싸여도 외로움을 피할 수 없다.
용맹하게 고독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우리는 고독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외롭다 - 김규항 아포리즘
김규항 지음, 변정수 엮음 / 알마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은 품위 있는 사람과 품위 없는 사람으로 나뉘는 게 아니라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과 유지할 수 없는 사람으로 나뉜다.
좀더 나은 사회를 만든다는 건 결국 품위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많은 사회를만드는 일이다.
모욕감을 느낄 때, 살기 위해선 늘 모욕당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 걸 되새기는 게 좋다. 세상에 생존하기 위해 단하루도 명예와 자존심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내명예와 자존심이 훼손되어 분노가 솟구칠 때 그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함께 생각한다면 참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건 지식이나 정보가 제대로 된 눈, 즉 교양이다.
아무리 많은 지식과 능력을 가졌어도자신을 들여다볼 줄 모르는 사람,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인 줄 아는 사람처럼 불쌍하고 초라한 사람은 없다.
책이 인문학 공부에 유용하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책을통한 인문학 공부는 인문학 공부의 가장 낮은 차원에 불과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