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표현된 불행 - 황현산 평론집
황현산 지음 / 난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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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교육은 그 환상의 보물과 마찬가지로 횡재에 속한다. 그러나 그의 행운은 파리아 신부를 만났다는 것이 아니라, 극도의 역경 속에서 만났다.
는 것이며, 그래서 축지하듯 시간을 거머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복수무정>의 주인공이 만난 행운은 그가 동양풍의 신비로운 집에 인도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 은신처를 자기 집중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킬빌>의 우마 서먼에게 찾아온 행운은 그녀가 파이메이의 제자라는 것이 아니라, 스승에게 서 완전히 전수하지 못한 내공을 처절한 고난 속에서 자기 집중에 의해 완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집중하는가. 역경은 모두 죽음과 삶을 가로지르는 결사의 집중으로 통하는가. 따지고 보면 집중이 신비로운 힘을 얻어준다기보다 집중할 수 있는 계기 자체가 신비에 속한다. 시는 모순되는 것들의 경계를 뚫는 집중의 기술이다.
‘절망의 시간 또는 집중의 시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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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작별을 고한 뒤,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는 2분이 찾아왔지요. 그는 이미 자신이 무엇을 생각할지 알고 있었답니다. 그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선명하게 그려 보고 싶었던 겁니다. 나는 지금 존재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3분 후면 무언가 다른 존재로 변할 것이다. 그 존재가 생명체인지비생명체인지는 모른다. 생명체라면 도대체 어떤 존재가 될까?
그리고 어디에서 살게 될까? 그는 이 모든 것을 2분 동안에 다 생각해 보려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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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유빅 필립 K. 딕 걸작선 11
필립 K. 딕 지음, 김상훈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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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전기양>에 비교한다면 일단 번역에서도 큰 차이가 있어서 같은 작가임에도 전혀다른 작품 같다. 게다가 스토리의 진행방식이 너무나 독특해서 1970년대에 쓴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충격이고 흥미롭다. <안드로이드 전기양>보다 영화화 소재로 더욱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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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인간 본성의 법칙
로버트 그린 지음, 이지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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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성에 대한 수많은 종류와 예시, 그리고 그것을 파악하는 방법과 대응할 수 있는 방법들. 한번 내용을 훑어보며 완독하고 (너무 많은 분류와 종류가 있어서 기억하기 어려우니) 항목을 보며 참조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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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 프리코그가 대략 어떤 식으로 기능하는지 설명해주지. 사실, 이는 우리가 아는 모든 케이스에 들어맞는 설명이라고 할 수 있어. 프리코그는 다양한 미래를 보는데, 그것들은 벌집 구멍처럼 나란히 늘어서 있어. 프리코그는 그중에서 가장 밝고 뚜렷하게 보이는 미래를 골라내지. 프리코그가 일단 그런 선택을 하면 반 프리코그는 아무 일도 할 수없어. 반 프리코그가 능력을 발휘하려면 프리코그가 선택을한 뒤가 아니라 선택을 하는 현장에 있어야 해. 프리코그의눈에 모든 미래가 똑같이 진짜처럼 보이도록 해서, 미래를선택하는 능력 자체를 무효화하는 것이 반 프리코그의 능력이거든. 프리코그 쪽에서는 반 프리코그가 근처에 오면 즉시 눈치챌 수가 있어. 왜냐하면 미래에 대해 그자가 맺고 있는 관계 전체가 변질되어버리니까 말이야. 텔레파스의 경우도 그와 비슷한 장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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