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팀장들 - 까칠한 인재마저 사로잡은 그들의 지독한 솔직함
킴 스콧 지음, 박세연 옮김 / 청림출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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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팀장들

어떻게 하면 훌륭한 상사/ 관리자/ 리더가 될 수 있을까? 그 규모의 크기에 관계없이 우리는 한 팀을 이끌면서 이런 고민을 누구나 하게 된다. 나 역시 그런 리더가 되고 싶다. 그리고 이왕이면 나의 상사도 그런 탁월한 능력을 소유한 사람이었으면 싶다. 인재를 갈망하는 시대.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탁월한 인재를 갈망하는 CEO들은 많다. 인재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인재들을 통솔하는 능력은 더 중요하다. 팀을 잘 이끌 수 있는 소통의 기술은 언제나 귀를 쫑긋하게 만드는 주제다. 어떻게 하면 까칠한 직원들까지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그 해답을 미국 '실리콘밸리 팀장들'로부터 들어보자. 탁월한 인재를 갈망하는 CEO들은 많다. 인재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인재들을 통솔하는 능력은 더 중요하다, 팀을 잘 이끌 수 있는 소통의 기술은 언제나 귀를 쫑긋하게 만드는 주제다. 어떻게 하면 까칠한 직원들까지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그 해답을 미국 '실리콘밸리 팀장들'로부터 들어보자.

실리콘밸리는 스탠퍼드, 버클리 등 명문 대학이 있는 샌프란시스코에 애플, 구글, 페이스북을 비롯하여 세계를 주도하는 기업들이 모여있는 단지를 칭한다. 저자인 킴 스콧은 주스소프트웨어회사를 설립하고 구글에서 광고 프로그램 프로젝트를 맡고 6년을 일했으며 애플 대학에서 리더십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여러 IT 기업의 자문을 맡으며 쌓았던 실질적인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배운 교훈을 이 책에 담고 있다. 이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바로 솔직함이다. 그냥 솔직함이 아니다. 완전한 솔직함이다.

구글에 입사했을 때 그녀는 CEO와 설립자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예상했다. 물론 질문을 다루는 방식이 뛰어나다는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자신의 문제점도 지적받았다.

“당신은 똑똑한 사람이에요. 하지만 ‘음'을 연발하는 건 멍청하게 들려요"

책 61쪽

와! 이런 문제점을 지적받는다면 이것을 개인적인 지적으로 듣는다면 상당히 언짢을 것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감정을 상하게 하는 지적이 아니라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같이 제시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스콧은 발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그 문제를 해결하고 구글에서 평판을 더 높일 수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사실 이 부분은 나에게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 다소 충격적이었다. 정확한 피드백을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를 지적하기는 쉽지만 해결하도록 이끄는 것이 좋은 조언이다.

좋은 조언은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개인적 관심과 직접적 대립이다. 이 두 요소를 합친 것이 바로 완전한 솔직함이다.

 

좋은 조언의 두 요소

미국에 살면서 처음에 가장 낯설고 힘들었던 부분이 이런 솔직함이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한국에서는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을 많이 꺼려 한다. 그러나 그것이 언제나 좋은 것만도 아닌 것이 앞에서 보다 뒤에서 말하고, 문제의 본질보다는 감정을 지적하는 것은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며 착한 것이라 생각하는 분위기가 많았다.

그리고 지적하는 것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며 갈등을 불러온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런 갈등을 피해 가려고 문제 자체도 피하려는 것도 많았다. 물론 지적이 전부는 아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칭찬의 힘도 매우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칭찬과 지적 사이의 균형이다. 칭찬을 할 때나 지적을 할 때나 사실관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진심을 담아 하는 것이다.

성과 평가는 공정하게

능력과 전문성은 인정하기

존중하고 존경하기

 

구글에서 6년간 몸담았던 만큼 구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구글에서는 절대로 지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구글에서 명령은 통하지 않는다. 구글에서 팀원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명령보다는 협력에 집중할 때 훨씬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은 무엇인 다른가?

바로 듣는 문화다. 듣는 문화를 구축하려면 회의를 올바르게 관리해야 한다 침묵하는 사람에게 발언권을 주는 것을 기억하자.

관계와 책임은 닭과 달걀의 관계다. 좋은 관계없이 책임을 다할 수 없으며, 책임을 다하려면 좋은 관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둘은 서로를 강화한다.

신뢰를 구축하기

가치를 공유하기

개방성 드러내기

조언에 대한 한 가지 원칙은 공개적으로 칭찬하고 개인적으로 지적하라는 것이다. 공식적인 지적은 방어적인 반응을 자극해 당사자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통해 학습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지만 공식적인 칭찬은 더 많은 힘을 실어주고, 다른 직원들이 선례를 따르도록 격려한다,

킴 스콧은 팀원들이 서로 격려할 환경을 만들라고 말한다. 상사만 직원에게 솔직한 피드백을 주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직원도 상사에게 솔직한 피드백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 환경에서 얼마나 그것을 적용할 수 있을지는 물음표를 던져 본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자. 완벽한 사람도 완벽한 시스템도 없다. 좋은 시스템도 구축하는 데는 시간과 희생이 필요한 법.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알았다면 하나부터 실천해 보면 어떨까.

무멋을 먼저 시작해야 할까?

당신이 그런 상사가 되고 싶다면 먼저 팀원들에게 완전한 솔직함의 개념을 설명하고 이 책을 권하거나 동영상을 공유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스토리다. 나의 약점과 이야기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부터 그 첫걸음을 시작하면 된다. 먼저 팀원들에게 나를 지적해달라고 요구하자. 그리고 경력 대화를 나누고 일대일 회의를 나눈다.

습관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

변화를 꿈꾼다는 것은 근사한 일이 아닐까~

부디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나눔이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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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보는 바보 진경문고 6
안소영 지음 / 보림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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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무와 그의 벗들 이야기

이 책의 제목은 여러번 들었었는데..제목 속에 책이나 혹은 독서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나는 보통 두 가지의 마음이 든다. 왠지 읽어야 할 것 같은 독서에 대한 의리 비슷한 것, 그러나 왠지 뻔할 것 같은 내용에 대한 지레 두려움

아마도 그런 두 마음으로 미루던 책 과의 만남을 나는 올 가을에 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 그래 간서치’ 하며 반가워 웃고 ,이웃 블로거님의 ‘감히간서치’라는 네임명이 얼마나 좋은것인가 생각해보며..

나는 이 책을 가까이 두고 이덕무가 마치 벗을 가까이 하듯 나도 옆에 두며 종종 함께 했다.

이 책을 만나고 벌써 몇번의 책을 읽고 독서리뷰를 올렸으나 이 책은 미뤄두고 있었던 중이다.


나는 책만 보는 바보


그는 정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어려서부터 햇살과 함께 감미로운 책읽기를 하며 성장했고 책에 정신이 팔리면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고 책만 봐도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책을 보다가 큰 뜻이라도 깨치면 그 내용을 큰 소리로 고함을 지르거나 웅얼거리기도 한다. 그러니 사람들은 그를 ‘간서치’라고 놀리는 것이다. 어딘가 모자라는, 책만 보는 바보라는 말이다. 이덕무는 그 소리가 싫지 않았다.


그를 보면 나의 책 사랑은 흉내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책읽기에 그리 빠져보지는 못하였다. 그저 ‘아 그럴수 있지’ 정도로 책 읽기와 사랑에 빠지는 것이 얼마나 달콤한 것인지 조금 헤아릴 뿐이다.


[나는 책 속에서 소리를 듣는다. 머나먼 북쪽 변방의 매서운 겨울바람 소리, 먼 옛날 가을 귀뚜라미 소리가 책에서 들린다. ...책 속에는 또 사람의 목소리가 있다. 세상살이와 사람살이에 대한 깨우침을 주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있고 그늘진 신세를 한탄하는 울적한 목소리도 있다….나는 또한 그림을 보듯 책을 본다. 아무도 가 보지 않은 울창한 숲을, 책은 나에게 보여 준다. 그 숲으로 한 발 내디뎌 본다.높이 뻗은 아름드리나무들은 하늘마저 조각내 새롭게 보이게 하고, 채 마르지 않은 아침 이슬은 내 무릎을 적신다.어떨 때에는 책에서 냄새가 나기도 한다. 사람의 손때와 먼지, 습기를 머금은 책 특유의 냄새가 아니다. 자연이 저마다 독특하게 자신을 드러내 보이는 그런 냄새이다 p52]

책을 대할 때마다 이렇게 눈과 귀,코, 입 등 내 몸의 모든 감각은 깨어나 살아 움직인다. ㅇ책 읽기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해주는 이덕무의 경험담이다.


이덕무가 더욱 신기한 것은 그의 벗들이다. 그 사람을 보면 벗을 보라했지 않나.

이덕무는 생소해도 그의 벗들은 익히 더 잘 아는 사람들이었다.

연암 박지원,박제가,  유득공, 또 백동수는 그의 벗이자 처남이었다. 그들은 함께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또 눈빛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는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들이었다.



연암과 박제가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늘 조선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백성들의 생활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하였다. 그래서 중국을 자주 다녀와서 글을 쓰곤 했다.

박제가는 종종 이런 말을 하였다.

“이 곳에 올 때마다 도무지 가슴에서 불이 나 견딜 수가 없습니다.”

조선에서는 선비가 장사에 나서는 것은 물론, 상점에서 상인과 흥정조차 할 수 없었는데 그 넒은 땅 대륙에서는 누구나 장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먼저 본 박제가는 가슴에서 천불이 나는 것이었다.가슴에는 대륙을 품고 눈은 조선에 있었던 그들.그래서 조선으로 돌아와 보고 들은 것을 책으로 정리하여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하였다. 그것이 <북학의>인 것이다.


또 벗 유득공은 발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었다. 유득공이 안타까워하는 것은 고구려와 발해의 사라진 옛 영토만이 아니었다. 중국 사람들 사이에는 ‘발해 사람 셋이면 호랑이도 잡는다’는 말이 있건만 , 그 핏줄이 흐르고 있을 우리 조선인들은 발해인을 몰랐다. 드넓은 대륙을 누비던 씩씩한 기상도 잃어버리고, 어느새 우리는 큰 나라의 눈치만 보면서 살아가는 데 너무나 익숙해 있었다.그런 안타까운 마음으로 쓴 것이 바로 <발해고>이다.


그러나 그가 정말 책만 보는 바보였을지라도 늘 마음 속으로 고민이 있었다.

[사람으로 태어나 가장 비참한 것은 쓰일 데가 없다는 것이다. 책만 파고들면 무엇 하나? 내 말과 글로는 세상을 조금도 바꾸어 놓치 못하는 것을, 몸을 움직여 할 줄 아는 일이 무엇이던가? ]


진정한 책읽기는 머리로 머물지 않는다. 가슴을 울리며 꿈을 키우며 손과 발로 움직여지는 것이리라.책이라는 것은 얼마나 좋은 벗이던가

시간을 나눌 수 있다는 것

반드시 얼굴을 마주 대하지 않아도 우리는 옛사람들로부터 그들의 시간을 나누어 받는다.

옛사람들의 살아온 시간이 오롯이 담겨 있는 책들, 그들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시간..그리고 나도 아이들에게 나의 시간을 나누어 주는 것이다.

먼 훗날의 누군가에게도 그 시간을 나눌 수 있다면..그 시간들 속에서 모두 벗하게 되겠지.


1793년 1월 25일 아침, 이덕무는 끝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쉰세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덕무가 세상을 떠나고 이태 뒤인 1795년 4월 정조는 이런 명을 내렸다.

“지금 책들을 펴내는 것을 보니, 고 검서관 이덕무의 학식과 능력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그와 아들이 상을 마쳤다고 하니, 이광규를 검서관으로 특별히 임명하라. 그의 집안 형편으로 어떻게 유고 문집을 간행할 수 있겠는가? 책을 간행하기 위해 오백 냥을 특별히 내리니, 다른 신료들도 모두 도와서 속히 인쇄에 부치도록 하라.!”
이렇게 탄생한 것이 이덕무의 유고집<아정유고>이다. 정조는 이덕무가 시를 지어 낸 종이에 우아하다는 뜻의 ‘아’자를 크게 써 주었고 이를 기념하여 이덕무는 호를 아정이라 하였다.

그 외에도 70여권의 방대한 이덕무의 유작들이 남겨졌다.



이덕무와 그의 벗들 그리고 책에 대한 남다른 사랑..그 속에서 나의 책읽기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치 이덕무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오는 햇살의 방향에 몸을 틀어가며 책을 하듯이..따라로운 햇살을 받으면 즐거운 책읽기를 하는 시간이었다.

나는 책 속에서 소리를 듣는다. 머나먼 북쪽 변방의 매서운 겨울바람 소리, 먼 옛날 가을 귀뚜라미 소리가 책에서 들린다. ...책 속에는 또 사람의 목소리가 있다. 세상살이와 사람살이에 대한 깨우침을 주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있고 그늘진 신세를 한탄하는 울적한 목소리도 있다….나는 또한 그림을 보듯 책을 본다. 아무도 가 보지 않은 울창한 숲을, 책은 나에게 보여 준다. 그 숲으로 한 발 내디뎌 본다.높이 뻗은 아름드리나무들은 하늘마저 조각내 새롭게 보이게 하고, 채 마르지 않은 아침 이슬은 내 무릎을 적신다.어떨 때에는 책에서 냄새가 나기도 한다. 사람의 손때와 먼지, 습기를 머금은 책 특유의 냄새가 아니다. 자연이 저마다 독특하게 자신을 드러내 보이는 그런 냄새이다 p52

사람으로 태어나 가장 비참한 것은 쓰일 데가 없다는 것이다. 책만 파고들면 무엇 하나? 내 말과 글로는 세상을 조금도 바꾸어 놓치 못하는 것을, 몸을 움직여 할 줄 아는 일이 무엇이던가?

1793년 1월 25일 아침, 이덕무는 끝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쉰세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덕무가 세상을 떠나고 이태 뒤인 1795년 4월 정조는 이런 명을 내렸다.

"지금 책들을 펴내는 것을 보니, 고 검서관 이덕무의 학식과 능력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그와 아들이 상을 마쳤다고 하니, 이광규를 검서관으로 특별히 임명하라. 그의 집안 형편으로 어떻게 유고 문집을 간행할 수 있겠는가? 책을 간행하기 위해 오백 냥을 특별히 내리니, 다른 신료들도 모두 도와서 속히 인쇄에 부치도록 하라.!"
이렇게 탄생한 것이 이덕무의 유고집<아정유고>이다. 정조는 이덕무가 시를 지어 낸 종이에 우아하다는 뜻의 ‘아’자를 크게 써 주었고 이를 기념하여 이덕무는 호를 아정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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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 풀과 벌레를 즐겨 그린 조선 시대 최고의 여류 화가 교과서 저학년 위인전 5
김은희 지음, 정형모 그림 / 효리원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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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프로젝트 할 때 유익했던 책. 저학년 아이들에게 딱 좋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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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은 지성을 낳고 믿음은 영성을 낳는다 - 문학으로 읽는 바이블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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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세례받는 소식을 듣고 선물하고 싶어서 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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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공감필법 공부의 시대
유시민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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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강연 “공부와 글쓰기”의 내용을 담은 책이다.

공부를 중심으로 독서과 글쓰기를 결합한 내용으로 “공감필법”이라고 제목을 붙였다고 한다.

  1.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공부의 관계

그가 말하는 공부란?

인간과 사회의 생명과 우주를 이해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는 작업이다.

책에는 글쓴이가 파악한 인간과 세계의 본질, 그 사람이 찾은 삶의 의미와 살아가면서 느낀 감정이 들어있다. 우리는 책에서 글쓴이의 생각과 감정을 읽고 이해하며, 공감을 느끼거나 반박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글쓰기는 생각과 감정을 문자로 표현하는 행위이다.

감정과 생각은 언어로 표현해야 비로소 내 것이 될 수 있다.

공부는 결국 독서와 글쓰기를 이어나가는 과정인 것이다.

2.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은 후

어떤 과학자가 어린 시절 느꼈던 감정을 어른이 된 후에 책에 썼고, 그가 세상을 떠난 지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 이미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자신이 그 문장을 읽으면서 ‘너무 좋아’하는 것이 바로 책이 만들어내는 기적이다.


3. 텍스트 비판

어떤 텍스트를 비판하려면 먼저 그 텍스트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야 한다. 글쓴이가 무슨 생각과 어떤 감정을 텍스트에 담았는지 살펴본 다음 빠져나와서 자기 자신의 눈으로 그 텍스트를 비평해야 한다. 그래야 글을 쓴 사람뿐 아니라 제 3자도 그 비평에 쉽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다.

[타인의 글을 읽으면서 공감을 느낄 능력이 없다면, 타인이 공감을 느낄 수 있는 글을 쓸 수 없습니다.] p43


4. 개별적 경험을 일반화하라

글을 쓸 땐 개별적 경험을 일반화하는 게 중요하다.

[타인의 생각과 감정에 젖어보십시요. 신영복 선생이든, 창신꼬마든, 유시민이든, 그 누구든 글 쓴 사람이나 말하는 사람한테 감정을 이입하고 공감을 느껴보시라는 겁니다. 그렇게 해야 여러분이 쓰는 글이나 말이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여부를, 얻는다면 얼마나 폭넓게 얻을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다른 방법은 없다고 저는 믿습니다.p53]


5. 책에서 위로와 격려를 받는 것도 공부다.

공부란 인간으로서 최대한 의미있게 살아가기 위해서 하는 거다. 학위를 따려고, 시험에 합격하려고, 취직을 하려고 공부를 할 때도 있지만 공부의 근본은 인생의 의미를 만들고 찾는 데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할 때는 내가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야 한다.


6. 어휘

자기의 생각과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해야 글로 그것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먼저 그 생각과 감정을 나타내는 어휘를 알아야 한다. 사용할 수 있는 어휘의 양을 늘리는 것이 글쓰기의 기본이다. 구사할 수 있는 어휘의 양이 생각의 폭과 감정의 깊이를 결정한다. 어휘를 늘리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 독서이다.


7. 하루 한 문장, 말하는 것처럼

공부는 단순히 지식을 얻는 작업이 아니다. 오감으로 직접 경험하거나 신문, 방송, 책을 통해서 간접 체험하는 모든 것에서 정보, 지식, 생각, 감정을 읽어내어 교감하고 공감하고 비판하고 대립함으로써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내는 것이 공부다. 글쓰기를 게을리하면 공부의 축 하나가 빠지는 것이다.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면 수첩을 지니고 다니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는 것을 수첩에 문자로 옮기는 것이다. 완벽하고 아름다운 문장을 쓰려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 아름답지 않아도 말하려고 한 것이 제대로 전해지는 글이면 충분하다.


타인의 글을 읽으면서 공감을 느낄 능력이 없다면, 타인이 공감을 느낄 수 있는 글을 쓸 수 없습니다.p43

타인의 생각과 감정에 젖어보십시요. 신영복 선생이든, 창신꼬마든, 유시민이든, 그 누구든 글 쓴 사람이나 말하는 사람한테 감정을 이입하고 공감을 느껴보시라는 겁니다. 그렇게 해야 여러분이 쓰는 글이나 말이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여부를, 얻는다면 얼마나 폭넓게 얻을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다른 방법은 없다고 저는 믿습니다.p53

공부란 인간으로서 최대한 의미있게 살아가기 위해서 하는 거다. 학위를 따려고, 시험에 합격하려고, 취직을 하려고 공부를 할 때도 있지만 공부의 근본은 인생의 의미를 만들고 찾는 데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할 때는 내가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야 한다.


공부는 단순히 지식을 얻는 작업이 아니다. 오감으로 직접 경험하거나 신문, 방송, 책을 통해서 간접 체험하는 모든 것에서 정보, 지식, 생각, 감정을 읽어내어 교감하고 공감하고 비판하고 대립함으로써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내는 것이 공부다. 글쓰기를 게을리하면 공부의 축 하나가 빠지는 것이다.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면 수첩을 지니고 다니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는 것을 수첩에 문자로 옮기는 것이다. 완벽하고 아름다운 문장을 쓰려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 아름답지 않아도 말하려고 한 것이 제대로 전해지는 글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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