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공감필법 공부의 시대
유시민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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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강연 “공부와 글쓰기”의 내용을 담은 책이다.

공부를 중심으로 독서과 글쓰기를 결합한 내용으로 “공감필법”이라고 제목을 붙였다고 한다.

  1.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공부의 관계

그가 말하는 공부란?

인간과 사회의 생명과 우주를 이해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는 작업이다.

책에는 글쓴이가 파악한 인간과 세계의 본질, 그 사람이 찾은 삶의 의미와 살아가면서 느낀 감정이 들어있다. 우리는 책에서 글쓴이의 생각과 감정을 읽고 이해하며, 공감을 느끼거나 반박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글쓰기는 생각과 감정을 문자로 표현하는 행위이다.

감정과 생각은 언어로 표현해야 비로소 내 것이 될 수 있다.

공부는 결국 독서와 글쓰기를 이어나가는 과정인 것이다.

2.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은 후

어떤 과학자가 어린 시절 느꼈던 감정을 어른이 된 후에 책에 썼고, 그가 세상을 떠난 지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 이미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자신이 그 문장을 읽으면서 ‘너무 좋아’하는 것이 바로 책이 만들어내는 기적이다.


3. 텍스트 비판

어떤 텍스트를 비판하려면 먼저 그 텍스트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야 한다. 글쓴이가 무슨 생각과 어떤 감정을 텍스트에 담았는지 살펴본 다음 빠져나와서 자기 자신의 눈으로 그 텍스트를 비평해야 한다. 그래야 글을 쓴 사람뿐 아니라 제 3자도 그 비평에 쉽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다.

[타인의 글을 읽으면서 공감을 느낄 능력이 없다면, 타인이 공감을 느낄 수 있는 글을 쓸 수 없습니다.] p43


4. 개별적 경험을 일반화하라

글을 쓸 땐 개별적 경험을 일반화하는 게 중요하다.

[타인의 생각과 감정에 젖어보십시요. 신영복 선생이든, 창신꼬마든, 유시민이든, 그 누구든 글 쓴 사람이나 말하는 사람한테 감정을 이입하고 공감을 느껴보시라는 겁니다. 그렇게 해야 여러분이 쓰는 글이나 말이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여부를, 얻는다면 얼마나 폭넓게 얻을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다른 방법은 없다고 저는 믿습니다.p53]


5. 책에서 위로와 격려를 받는 것도 공부다.

공부란 인간으로서 최대한 의미있게 살아가기 위해서 하는 거다. 학위를 따려고, 시험에 합격하려고, 취직을 하려고 공부를 할 때도 있지만 공부의 근본은 인생의 의미를 만들고 찾는 데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할 때는 내가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야 한다.


6. 어휘

자기의 생각과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해야 글로 그것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먼저 그 생각과 감정을 나타내는 어휘를 알아야 한다. 사용할 수 있는 어휘의 양을 늘리는 것이 글쓰기의 기본이다. 구사할 수 있는 어휘의 양이 생각의 폭과 감정의 깊이를 결정한다. 어휘를 늘리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 독서이다.


7. 하루 한 문장, 말하는 것처럼

공부는 단순히 지식을 얻는 작업이 아니다. 오감으로 직접 경험하거나 신문, 방송, 책을 통해서 간접 체험하는 모든 것에서 정보, 지식, 생각, 감정을 읽어내어 교감하고 공감하고 비판하고 대립함으로써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내는 것이 공부다. 글쓰기를 게을리하면 공부의 축 하나가 빠지는 것이다.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면 수첩을 지니고 다니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는 것을 수첩에 문자로 옮기는 것이다. 완벽하고 아름다운 문장을 쓰려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 아름답지 않아도 말하려고 한 것이 제대로 전해지는 글이면 충분하다.


타인의 글을 읽으면서 공감을 느낄 능력이 없다면, 타인이 공감을 느낄 수 있는 글을 쓸 수 없습니다.p43

타인의 생각과 감정에 젖어보십시요. 신영복 선생이든, 창신꼬마든, 유시민이든, 그 누구든 글 쓴 사람이나 말하는 사람한테 감정을 이입하고 공감을 느껴보시라는 겁니다. 그렇게 해야 여러분이 쓰는 글이나 말이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여부를, 얻는다면 얼마나 폭넓게 얻을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다른 방법은 없다고 저는 믿습니다.p53

공부란 인간으로서 최대한 의미있게 살아가기 위해서 하는 거다. 학위를 따려고, 시험에 합격하려고, 취직을 하려고 공부를 할 때도 있지만 공부의 근본은 인생의 의미를 만들고 찾는 데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할 때는 내가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야 한다.


공부는 단순히 지식을 얻는 작업이 아니다. 오감으로 직접 경험하거나 신문, 방송, 책을 통해서 간접 체험하는 모든 것에서 정보, 지식, 생각, 감정을 읽어내어 교감하고 공감하고 비판하고 대립함으로써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내는 것이 공부다. 글쓰기를 게을리하면 공부의 축 하나가 빠지는 것이다.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면 수첩을 지니고 다니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는 것을 수첩에 문자로 옮기는 것이다. 완벽하고 아름다운 문장을 쓰려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 아름답지 않아도 말하려고 한 것이 제대로 전해지는 글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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