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책을 읽다가 우연히 발견한 엽서 겸 책갈피 하나.
이 사진 한 장이 뭐라고 또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여행도 못 가고 습하고 더운 날들의 연속에 또 한껏 예민해져있었는데,
찬란할 정도로 눈부신 바닷가를 보며 즐기는 달콤한 치즈케이크와 맥주라니!
페이지 중간중간 다양한 사진들이 첨부되어 있는데
하나같이 평-온한 사진들뿐이다.
현재 내 마음은 스트레스 제로의 몽글몽글한 상태라서 일까?
어쨌든 기분 좋게 사진도 감상하고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읽어나갔다.
책을 시작하며 뻔할 수 있지만 뻔하지 않았던
<예민함은 결국 '스트레스'에 의해 좌우된다>
스트레스 수치가 높으면 오감이 날카롭게 곤두서고, 수치가 낮으면 자극에 견디는 내성이 강해진다.
이는 자신이 예민하다는 자각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법칙이다. p.024
스트레스를 줄이면 과민반응이 줄어든다.
이는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법칙이다. p.027
그리고 책에서와 똑같이 질문을 했다.
"예민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거지, 예민하지 않았으면 물 흐르듯 흘려보내고 말았을 거야"
하지만 저자는 '스트레스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탄생하는 그 순간, 인생의 시작부터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자극에 쉽게 고통받는 사람의 예민함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그다음에는 '예민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점점 더 예민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이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
추천해 준 방법으로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걸로는
'중요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하여 우선순위 정하기
To Do List 습관 만들기 - 이 리스트는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연습이자, 중요한지 아닌지를 쉽게 구분하는 연습으로
To Do List 작성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었는데 아침에 작성하되 오래 붙잡고 있지 않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5가지 이내로 적기!
스케줄과 혼동하지 않고 빈틈을 이용해서 하는 일만을 To Do List에 작성하라고 했다.
그리고 세분화 시나리오. 스몰 스텝으로 다가가기
그럴싸해 보이는 답이 아니라 정말 나에게 빛과 소금 같은 정보였다.
마냥 "스트레스는 몸과 정신건강에 좋지 않으니 스트레스받지 말도록 하고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해~" 같은 답이 아닌 현실적인 답.
또한 식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당류를 끊는 수준의 철저한 제한 방법을 추천하였는데
과자나 과일은 물론, 탄수화물도 절대 금물이다.
밥, 빵, 면류, 콩류도 피해야 한다.
채소도 뿌리채소에는 당류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우엉도 피해야 할 식품이다.
먹을 수 있는 식품은 잎채소, 붉은 살코기, 어패류, 두부와 치즈다.
조미료 중 소금과 후추, 그리고 포도식초는 당류가 들어 있지 않으니 먹어도 괜찮다.
그리고 의외로 마요네즈는 먹어도 괜찮다.
시험 삼아 한 끼만이라도 이렇게 식사해보자.
앞서 말한 식품으로 도시락을 싸서 점심때 시도해보면 오후의 나른함이 사라지고
두뇌회전이 빨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p.068-069
마지막 파트는 '당신의 섬세함을 활용하는 습관'인데,
파트의 첫 부분은 '주변과 다르다'라는 장점.
다른 사람은 관심 없는 일에 신경을 쓰는 성격은 개성이며,
이 책에서 소개한 습관을 몸에 익혀서 그에 관한 근심만 날려버리면 그때마다 기분도 상쾌해지니 이 또한 즐겁다.
도전과 노력에 따라 새로운 인생이 열릴지도 모른다는 설렘도 있다.
p.219-220
책을 마치면서 또 사진 4장이 있었는데 앞서 시작페이지와는 또 다른 분위기에
커피와 쿠키 한 조각으로 시작하여 모히또 한 잔 주문해서 보이지 않는 수영장으로 뛰어들고 싶은 곳,
또렷하게 한글로 '김현식'이라고 쓰인 도서가 찍힌 사진은 반가웠고
해질 때의 풍경이 담긴 곳의 사진으로 마무리되었다.
읽어보고 싶었고 필요했지만 기대치는 약했던
<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을 읽고
왠지 모를 편안함과 안도감이 생기고 나조차 부정적으로 보던 나의 예민함을
조금은 긍정적으로 보게 되고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하여
예민함을 활용하고 나에게 무해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지.
두고두고 책을 펼쳐보고 공부하며 저자와 소통하며 발전해 나가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