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헤르만 헤세 지음, 추혜연 그림, 서유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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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 헤세.

 




다시 읽어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데미안은, 예~~쩐에 중학생인가? 초등학생때 읽어본 이후에 성인이 되어서 읽은건 처음인지라
솔직히 무슨 내용이었던건지 기억조차도 나지 않았었다.
의무감으로 ㅋㅋㅋ 그때는 그렇게 꾸역꾸역
솔직히 무슨 내용인지 이해조차 못 하면서 글씨만 읽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읽었던 글이었기에, 당연히 다시 읽으려고 책을 펼쳐봤을 때
처음 읽은 것 처럼 생소할 수 밖에 없었지요 ㅋㅋㅋㅋ



사실, 요즘 가벼운 소설도 잘 안 읽히고 있는 시점인지라
데미안을 읽을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이번에 위즈덤과, 추혜연 작가님의 콜라보로 재탄생한 이 표지를 보고 읽지 않을 수 가 없었다
"어머! 이건 읽어야 해" 하면서 다시 보게 된 데미안은
예전에, 어렸을 때 읽었을 때 느끼지 못했던 기분들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고전이라 생각하면 왠지 좀 어렵게 생각하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전혀 없어요
데미안 역시나, 한 소년의 성장 소설이라 생각하면 돼요~
주인공인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되면서 겪게 되면서
서로의 시점에서 새로운 세상을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다른 시점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 것을 배우게 되는데, 나 역시나 글을 읽는 동안 주인공과 데미안에 감정 이입이 되어
생각보다 꽤 몰입해서 읽었던 것 같다.





읽기 전에는, 꾸역꾸역 억지로 읽게 되면 어쩌지? 하고 걱정도 했었는데,
읽다 보니 어느새 글에 몰입해서 정말이지 생각보다, 꽤 재미있게 몰입해서 읽었던 글이었다는...



글을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가
자간 사이라던가 여백이 빽빽이 채워지지 않고
이처럼 조금 여유있게 되어 있어서 더 그랬던 것 도 같다.

개인적으로 빽빽히 빈틈 없이 채워진 책들은 읽기도 전에, 질리는데
이번 위즈덤에서 새로 출간한 데미안은 편집이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서 읽기 한 결 수월했다는




거기에 나는 잘 몰랐는데, 꽤 유명한 작가님이시라는 추혜연님이 작업 하신 일러가
중간 중간에 들어가 있어서
더더더 좋았던 것 같다
그림체가 정말이지 완전 죽음이었다는 ㅋㅋㅋㅋㅋㅋ

오래 전에 의무감으로 읽어야 했던 데미안
30대가 되어 다시 읽은 데미안에서는 예전에는 찾아 볼 수 없었던 매력들을 많이 찾았던 것 같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나이가 들어 다시 읽어보고 싶다
좋은 글은, 시간이 흐르고 지나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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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왕, 루프스 1~4 세트 - 전4권
윤하영 지음 / 뮤즈(Muse)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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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장 인 물.



여주. 정유채(레티티아) - 치킨을 사러 갔다가 갑자기 낯선 세계에 떨어진 유채는, 지금 제가 무슨 상황인건지 파악하기도 전에, 여우 수인들에게 잡혀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되지만, 여우 수인인 헤르티아가 발견하게 되고, 그녀의 빼어난 미모를 보고, 늑대왕 루프스에게 바치게 되면서, 그녀는 말로 할 수 없을 만큼의 고통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남주. 라이칸(루프스) - 어릴적 상처로, 누구도 믿지 않고 오직 최고가 되기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던 그 앞에 나타난 유채. 누구도 제 앞에서 당당한 적 없었건만, 저 자그마한 여인이 고개 빳빳이 들고, 당당하게 구는 모습이 보기 싫어, 제게 복종하게 만들 겠다 다짐하며 그녀를 제 펠릭스 다우스로 제 곁에 두고, 상상 그 이상으로 그녀에게 고통의 맛을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제게 복종하지 않고, 제 의견이 맞다 말하는 그녀를 보며 어느샌가 마음이 이상해짐을 느끼며, 생전 느껴보지 못할 거라 생각 했던 [연모]의 마음을 깨닫지만, 너무 늦었을 뿐이니......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 ( 스포 살짝 있음 )






피폐물이란 키워드에 예판 떴을 때 부터 엄청 기대했던 [늑대왕 루프스]
강한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남주에, 피폐물, 거기에 차원이동까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던 글이었기에, 책은 받자마자 읽어봤는데, 피페물이라더니, 글은 처음부터 여주를 엄청 굴린다.

이렇게까지 하면 나중에 남주 얼마나 후회하려고 이러는건지...... 조마조마할 정도로 여주를 굴리는데, 그동안 피페물에서 여주들을 몸으로 학대한다거나, 아니면 폭력을 쓴다거나 하는 정도의 굴림이 아니었다. 이건 정말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함이었던지라, 아... 아무것도 몰랐던 평범했던 이제 막 수능을 끝낸 여고생이 겪기에는 너무나 힘든 일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여주는 혼혈이다.
독특한 외모로인해, 현대 세계에서는 왕따 아닌 왕따를 당하며 괴롭힘을 당했었고, 그 독특한 외모가 남주가 살고 있는 세게에서는 최고의 미녀로 통하는 외모였으니, 여주는 처음부터 눈에띄는 미모로 인해 여우 수인에게 몹쓸 당할 뻔 하기도 하고, 남주의 눈에 들기도 하고, 또 다른 수인들의 눈에 들기도 하면서, 이런 저런 고초를 겪게 되지만, 남주로 인해 여주의 순결은 지켜지니 이건 다행이라 해야할지...... 남주 너마저도 아껴주니 속상해야 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주는,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 저를 업신여겨 보는 듯한 것을 견디지 못한다. 무조건 제가 최고여야 하고, 저를 우러러러 봐야 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아무것도 아닌 여인이 왜 그리도 당당한건지,  못마땅해서 그저 저에게 복종하게 만들고 싶었었다. 허나, 그가 선택한 방법은 너무 잔인했고, 틀린 방법이었을 뿐이고 ㅠㅠㅠㅠ 솔직히 남주가 여주에게 했던 행동들은 용서 받긴 힘들 일이긴 하다.  글을 읽으면서 그 상황들을 대충 상상해봤는데, 너무 소름이 끼치더라는 ...... 근데, 의외로 남주의 여주 괴롬힘은 오래 가지 않는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당당한 여주가 자꾸 궁금해지고, 마음이 가고, 그래서 결국 제 손으로 여주를 풀어주기도 하고, 하면서 어느순간 남주가 바라는 건 오로지 여주가 저를 바라봐주고, 제 곁에 있어줬음 하는 바램으로 바뀌게 되는데 그러면서 이 남자의 집착 소유욕이 오르기 시작하는데...... 와 이 남자 집착 무섭다.

이 남자의 집착은 병적이었다.  소유욕, 집착 이런거 좋아하는데 이 남자는 내가 여태 봐왔던 집착의 정도가 아니었다 ㅋㅋㅋㅋ 이건 진짜 ㅋㅋㅋㅋㅋ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여주한테 집착하고, 여주는 그런 남주한테 아주 질색팔색하며 밀어내고, 떠날 생각만 하고, 그러면서 둘은 자꾸만 어긋나고......



말했듯이, 남주의 여주 굴리기는 생각보다 길게 가지 않고, 집착으로 여주를 제 곁에 가두려고 하는데, 그런 남주의 마음을 다른 수인들도 눈치를 채고, 여주를 이용해서, 남주를 무너뜨리려 한다. 그러면서 여주는 자연스럽게 위험에 처하게 되고, 그럴때마다 남주는 목숨걸고 여주를 구해주는데, 여주는 그런 남주에게 고마움을 느끼기 보다는, 오히려 짜증내고 화를 내는데 ㅠㅠㅠㅠ 남주가 잘못하긴 했어도, 많이 잘못했어도, 그래도 구해준 사람한테, 남주 아니었으면, 여주가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데 ㅠㅠㅠ (처음에도 여주가 남주한테 그렇게 건네지지 않았다면 그 여우 수인들한테 무슨일을 당하고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건데 ㅠㅠㅠㅠ) 너무 화를 내니까 ㅋㅋㅋㅋ 그래도 로맨스 소설인데, 어느정도의 개연성 무시하고 여주가 남주에게 스톡홀롬 증후군의 그런 묘한 감정만이라도 가졌음 좋겠는데 ㅋㅋㅋ 너무 싫어하니깐 ㅋㅋ 온 마음 다해 남주를 증오해버리니까 ㅋㅋㅋㅋㅋ 이제는 제발 좀 남주를 용서해줬음 좋겠는데 너무 끝까지 남주를 미워 하니깐 좀 지치더라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는 오히려 남주를 응원하게 되고, ㅋㅋㅋㅋㅋㅋㅋ 제발 그냥 다른 여자 찾았음 좋겠다라는 생각까지 들더라는 ㅋㅋㅋㅋㅋㅋㅋ



알 수 없는 감정이었고, 처음 겪는 감정이었던지라, 조금의 혼란은 있었지만, 이후 남주는 여주에게 맹목적으로 헌신하고, 용서를 바라고, 그러면서도 여주를 소유하려 하고 집착하고, 여주는 남주를 밀어내고 ㅠㅠㅠ
글은 그렇듯 솔직히 로맨스 부분에서는 막~ 설레인다거나 하는 매력은 없었지만, 여주와 남주의 로맨스가 아니더라도, 남주가 사는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계략들이라던가, 여주가 살고 있던 현대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그런 글이었던 것 같다.




제 곁에만 있어준다면 뭐든 다 하겠다는 남주, 하지만 여주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원래 살고 있던 현대세계로 와야 했고, 왜 꼭 돌아가야 하는건지 목에 핏대 세우며 설명하지만, 남주는 듣지 않는다. 여주가 그냥 제 곁에 있었음 좋겠고, 최고의 대우를 해주겠다는데 떠나려고 하는 여주가 야속하기만 하다. 그렇게 어긋나고 또 어긋나는 둘 사이

피페물에서 남주가 여주를 굴리고, 나중에 그런 자신을 원망하며 후회하고 하면서, 남주가 진짜 애절절하게 반성하는 그런거에 묘한 찌릿함을 느끼기에 후회남을 좋아하고, 피페물도 좋아하는데, 이 글은 남주가 애절절하게 후회를 하는데 받아주는 이가 없으니, 그저 남주가 짠~~하더라는



제 마음이 사랑인걸 깨달은 이후 부터는 좀 더 평범하게 여주에게 다가가려는 남주. 나름 대화를 시도를 해보지만 돌아오는 건 짜증일 뿐이었고 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 여주는 꽤 다정한 사람으로 나온다. 매사에 화가 많은 이가 절대 아니다. 여리여리한 몸을 지닌 이제 막 수능을 마친 열아홉 소녀였지만 누구보다 강인한 정신을 가졌고, 저에게 처음 손내밀어준 토끼 수인을 목숨바쳐 보호해주며 지켜줬으며, 심성이 고운 여주였기에, 힘든 이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진 못하고, 제 도움이 필요하다면 그 도움으로 인해 제가 곤란한일이 생길지라도, 먼저 도움을 주고 베풀어주는 그런 다정한 여주였고, 따뜻한 여주 였는데, 오로지 남주에게만 화가 많았다.



그렇게 내내 남주에게만 잔인하고 남주에게만 차갑고 남주에게만 매몰찬 여주.
이런 여주가 천천히 남주에게 마음이 풀리고, 천천히 남주에게 다가가는 모습들을 보고 싶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의 화가 생각보다 쉽게 풀리진 않았다.
천번만번 여주의 마음을 이해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는데 로맨스니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제는 둘이 러브러브 했음 좋겠는데 ㅋㅋ 하는 생각이 들더라는 ㅋㅋㅋ


계속 되는 여주의 밀어냄에도 끝없이 구애하는 남주
그리고 남주와 여주의 밀당 로맨스 밖에서는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또 다른 수인들. 그리고 남주의 부친으로 인해 상처받고 남주와 적이 되버린 이들의 복수, 그리고, 그들 사이에 숨겨져 있는 비밀 등, 굉장히 방대하고 웅장한 이야기들이 있기에, 그 스토리도 나름 탄탄하게 정리 된 듯 해 보여,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앞서 말 했듯이 남주 여주 사이는 비록 노맨스라 할 지라도, 그 외에 볼거리가 꽤 많으니, 글은 전쟁물, 계략 그리고 조금 웅장한 느낌의 그런 글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즐거운 기분이 들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글을 보면서 반지의 제왕 전쟁씬이 생각 나더라는(나만 그럴 수 있음 주의)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주 어떡해 ㅋㅋㅋㅋㅋ 기껏 한 고백에 돌아오는 대답은 "변태 취급"일 뿐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남주에게 휘둘리는 여주가 아니라, 끝까지 줏대 있게 남주를 용서하지 않고, 제 방식대로 천천히 남주와의 관계를 이어가려는 여주의 모습은 그동안 로맨스를 통해 봐왔던 평범했던, 그런 여주들과는 확실히 달랐다. 그런 여주였기에,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분명한건 남주 뜻대로 휘둘리지 않고, 얼렁뚱당 남주의 못된 짓을 쉽게 용서하지 않고, 제 방식대로 이해하려 하는 여주를 굉장히 매력적으로 생각할 사람들도 꽤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가독성이 엄청 좋아서 쭉쭉 읽히는 글은 분명 아니었으나, 좋아하는 스토리에, 여주의 차원이동에 대한 원인이라던가, 벙법(?) 여하튼 그런 과정들 마저도 꽤나 깔끔하게 마무의리 됐던 글이었던 것 같다.



읽는 동안 분명히 취향이 아닌 부분도 있었고,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다 읽고, 마지막으로 여주와 남주의 그들만의 로맨스를 보고 나서, 책을 다 덮고나서의 기분은 음....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을 읽었네 하는 기분이 들었으니, 만족스러운 글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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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택전쟁 상.하 세트 - 전2권
은장 지음 / 로코코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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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장님의 간택전쟁은 책이 막 출간되었을 때 책소개를 보고는 재미있겠다 생각했었는데
시대물을 잘 안보는 편인지라 일단 패스했었는데, 이번에 운좋게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읽었는데, 전반적인 느낌이 꽤 좋았다.




글은 가벼운 그런 느낌의 글은 아니었기에 진중한 느낌의 시대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꽤 반가운 글이 아닐까 싶었다.
간택전쟁이라는 제목을 보고 중전이 되기 위한 싸움이 치열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글은 의외로 꽤 착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
여주인 예하가 중전에 간택 되는 것에 대한 별다른 방해적인 요소들이 크지 않았고
순리인냥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었는데 그 과정이 착하다고 해서 결코 심심하다거나 지루한 그런 느낌은 없었던 것 같다.



예하가 간택에 참여하게 되면서 화전을 맛보고 화전가를 지어 올리면서
처음 대왕대비의 눈에 들게 되고, 예하는 단지 화전이 너무 맛있어서 맛있다 표현했을 뿐인데 (홍시에서 홍시 맛이 나서 홍시맛이 난다 말했을 뿐이었다는 어느 모여인처럼 ㅋㅋ) 예하가 지어 올린 화전가가 일등을 하게 되면서 궁에 있던 화전을 몽땅 가지고 가서 가족들과 나눠 먹으면서 하하호호 하던 정말이지 중전에 대한 욕심이 1도 없었던 여주.예하
가족들 역시나 그녀가 간택될 거란 생각은 1도 없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라 했건만
어느날 갑자기 왕이 집으로 방문하질 않나
예하가 중전이 될거라는 소문이 자자하게 퍼지질 않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예하가 무슨일을 벌이긴 벌였구나
생각하게 되고, 예하도 갑작스럽게 돌아가는 일에 어안이 벙벙
하지만, 워낙에 야무진(?) 현명한 여주였기에 제 맡은 바 위치에서 딱딱딱!!!! 제 할일을 잘 해 주시는데
이런 현명한 여주 좋더라는




어떠한 계기 (남주의 계략)로 인해 여주와 남주는 우연히, 운명처럼 만나게 되고
첫눈에 여주에게 은근히 반해버린 남주는
여주가 중전에 딱이야!!라는 생각으로 그녀를 중전 자리에 앉히기 위해, 나름의 게략을 펼치는데
남주의 여주의 중전만들기 계략도 좋았고
조금 급작스럽긴 했지만, 서로 열렬히 사랑하게 된 둘의 후끈후끈한 밤이야기도 좋았다는 후훗




궁안에서 벌어지는 역사 시대물이기 때문에
남주와 여주의 달달한 로맨스 보다는 정치적인 부분들의 이야기 부분에 비중이 더 많이 차지 했던 것 같았는데
이런 부분 역시나 꽤나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것 같다.
1권에서는 중전 간택이라던지, 남주와 여주의 이야기가 거의 주를 이루었다면
2권에서는 남주의 왕으로써 본격적인 정치적인 그런 저런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는데
1권은 1권대로, 2권은 2권대로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는




시대물은 참으로 오랜만에 읽은 것 같은데
오랜만에 읽은 시대물이 꽤 좋은 느낌으로 다가와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여자에게는 1도 관심 없을 것 같았던 남주였는데
이 남주가 은근히 절륜절륜 해주시는데 ㅋㅋㅋㅋㅋ 딱지 붙이고 나온 책은 아닌지라
막 자세한 그런 설명은 없었지만 늘 둘이 함께 하는 그런 밤들을 은근슬쩍 보여줌으로써
남주의 절륜한 매력을 볼 수 있어서도 좋았고, 꽤 무서운 사나운 제목을 달고 나왔지만,
글에는 짜증나는 그런 악조가 없어서 좋았던 것 같다.
시대물에서 너무 싫은게 후궁 악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불여시 같은 그런 악조 너무 싫은데
너무 꼴비기 싫은데 ㅋㅋㅋ 이 글은 조연들 마저도 각각의 매력으로 다가왔기에
글을 보는 동안 꽤 평온했던 것 같다는 캬캬캬캬



간택전쟁으로 작가님의 글은 처음 만나봤는데, 작가님의 다른 글들도 찾아보고 싶게 만들었던
간택전쟁
좋구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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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정원의 마리오네트 1~2 세트 - 전2권
유미엘 지음 / 뮤즈(Muse)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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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정원의 마리오네트

유미엘 지음.




등 장 인 물.

여주. 헤이젤 -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영혼. 어떻게 하트퍼드의 저택에 오게된건지도 모르는... 심지어 자신이 영혼인지 조차도 없다. 그런 그녀의 영혼이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너무나도 아름다운 완벽하게 아름다운 '신부'라는 인형속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차갑고 무서워 보이기만 했던 워렌과 함께 지내게 되는데...

남주. 워렌 하트퍼드 - 공작. 인형사. 완벽하게 아름다운 인형속에 들어가버린 헤이젤의 영혼. 처음에는 귀찮았던 존재였던 그녀가 어느순간부터 그의 마음에 들어오게 된다.

 


*스포를 최대한 자제하고 안쓰려고 노력한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스포라고 생각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유미엘 작가님의 글은 전작인 잠든 새들의 노래를 괜찮게 봤기에 이번에 신간 그림자 정원의 마리오네트가 출간되었을 때 아묻따 읽어야지 했던 책이었다. 취향차이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잠든 새보다 그림자 정원이 더 괜찮았던 것 같다. 결론적으로 두 작품 다 마음에 들었으니 작가님의 다음 글이 나온다면, 믿고 그냥 볼 것 같다.
잠든 새들의 노래의 여주가 영혼을 볼 줄 아는 능력(?)을 지녔다면 이번 글 그림자 정원의 마리오네트의 여주는 그냥 영혼이다 (그러고 보면 작가님 영혼 소재 좋아하시는 듯 ㅎㅎㅎ) 처음에 책소개를 보고 생소한 줄거리로 인해 글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졌던 것 같다. 세상에 인형에 빙의된 여주라니..... 내가 생각하는 인형에 빙의된 이야기는 처키밖에 생각이 안나고 ㅋㅋㅋ 아니 아니 처키가 아니라고 해도, 그 아무리 예쁜 인형이라 해도 인형인데... 인형과 사랑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대체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그래서 책이 오자마자 바로 읽기 시작했다는 ㅋㅋ


 


남주인 워렌은 인형사다.
실물에 가까운 완벽한 인형을 만들어내는데, 인형이 어찌나 정교한지 만드는 시간도 오래걸리기 때문에 그가 만든 인형이 엄청난 가격에 뒷거래가 되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그가 가장 아꼈던 인형 [신부]
어느부턴가 [신부]를 보관해둔 방안에 들어온 영혼. 처음에는 모른 척 했는데 이 영혼이 은근히 신경이 쓰여 말을 섞게 되었고 자기도 모르게 주절주절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러던 어느날 그의 저택에 인형을 훔치러 온 도둑놈들. 워렌은 자느라 전혀 모르고 잠이 없는 영혼 헤이젤은 그가 끔찍히도 아꼈던 신부를 보호하려 이런 저런 방법을 쓰다 자기도 모르게 인형속으로 들어가게 되버린다는 ㅋㅋㅋ 남주는 여주에게 제발 꺼져 꺼져 했었는데 이제는 보낼 수 도 없는 상황이 되버렸다. 여주가 없어지려면 그가 아꼈던 신부도 함께 사라져야 했기에 이래저래 어쩔 수 없이 시작된 동거

처음에는 마냥 귀찮고 짜증나고 화딱지 나게 했던 존재였던 여주가 어느순간부터 인형들 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되게 되면서 매사 화가 나있는 듯 구겨진 인상을 하고 다녔던 남주가 여주에게만은 다정다정한 미소를 보여주며 자상하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런 츤츤츤데레적인 모습에 나도 반하고 여주도 반하고 뭐 그렇더라는 ㅋㅋㅋㅋ




그림자 정원의 마리오네트에는 짜증 엄청 나게 만드는 악조들이 등장하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다. 뭐 남주가 만든 인형을 탐내하는 놈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막 엄청나게 신경쓰이는 존재는 아니었어서 ㅋㅋㅋㅋ 남주와 여주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인형과의... 아니 영혼과의 로맨스를 어떻게 풀어낼까?? 궁금했었는데, 자연스럽게 그 엔딩까지 잘 풀어낸 것 같아 만족스러운 글이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영혼이고,  인형의 몸에 들어가 있는 존재다 보니 남주와 정상적인 사랑은 할 수 없다 생각했던 여주였기에 그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이미 서로의 마음도 확인했으면서 남주에게,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지 못하는 여주가 좀 답답하기도 했는데(워낙에 강한 캐릭터의 여주를 좋아해서 ㅋㅋㅋㅋ) 여주의 조금은 고구마 스러운 모습이 그녀의 악의라고는 1도 없는 순수한 마음과 활발하고 구김살 전혀 없는 성격이 다 커버해 버리더라는.....


스토리상 로맨스는 거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로맨스도 내가 느끼기에는 풍성풍성 했고, 외전마저도 풍성풍성해서 즐거운 기분으로 읽었던 글이 아니지 싶다. 그리고 중간 중간 여주가 살아있었을 때의 모습이 회상(?)처럼 살짝씩 나오는데 그때 등장하는 딸바보 아빠는 또 왜이리 좋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저래 간만에 집중해서 한 번에 촤아아악 하고 읽었던 그림자 정원의 마리오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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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겨울 에디션)
조유미 지음, 화가율 그림 / 허밍버드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조유미 글.
화가율 그림.



또 잊고 있었다
내가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인지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나를 위한 마음의 주문



많은 에세이집을 읽어본 건 아니지만, 소설을 보는동안 틈틈이 에세이집을 보려고 노력(?)을 하는지라
그래도 한달에 한 권 이상은 보는 것 같은데,
에세이집을 보다 보면, 어떨땐 감성에 너무 치우쳐
뭐랄까 감정이 너무 좀 오바스럽다? 하고 느끼는 경우도 가끔 있기도 하고,
시집이 아닌데, 너무 사랑에 내용이 치우쳐 있는 경우도 있어서,
읽다가 공감(?)되지 않아 중도에 포기하고 그냥 덮어버렸던 책들도 있었는데,
이번에 읽은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는 전반적으로 참 좋았던 것 같다.

뭐랄까......
억지 감동을 주려 하지 않고, 그냥 덤덤히 각자 자기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자신만의 이야기가, 각자의 이야기가 몹시도 공감되서
아! 이거 내 이야기네
내가 느끼던 감정이네 하고 절로 고객가 끄덕여지고
힘이 되어주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는







같은 글귀도 읽는 사람에 따라 받아들임이 많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는 처음부터 공감가는 이야기가 꽤 많았던 것 같다.
어렸을 때는 조금만 힘든일이 있거나 고민거리가 있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고,
그냥 훌훌 털어버리고, 그렇게 또 이야기 하다 하하호호 거리며 떠들며 웃고 하다 보니
외로움이람은... 글쎄, 만나는이가 없을때 느끼는 그 쓸쓸함이 전부였던 것 같았는데
어른이 되고나니, 말이 참 조심스러워지고
그러다보니 예전 같으면 아무렇지 않게 여기저기 할 이야기들을 혼자 안고가게 되고
그러다보면 뭔가 좀 외롭다... 하는 느낌이 드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고,
내가 믿고, 의지하는 사랑하는 친구들이 있고,
외로울 게 전혀 없는 가운데 문득문득 훅 하고 외로움이 밀고 들어왔었는데
아마도, 그 외로움이 말 못하는 그 외로움이었나 보다.




2nd 사랑 앞에 용기 있었다.



개인적으로 에세이집에서 사랑을 논하는 부분을 그다지 막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뭔가 지나간 이별이라던지,
새로 시작하는 설레임에 대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는 에세이들을 많이 접해서 인지
공감가는 부분을 많이 못 느꼈던지라, 더 좀 그냥 대충 1357로 봐버리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는 뭐랄까 막 닭살스러운 시집 같은 사랑을 논하는(?)게 아니라
참 좋았던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이제는 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콩달콩 가슴시린 사랑이야기는 좀 거시기 하더라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th
오직,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나는 아주 약하고 약하고, 약하다




......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3nd(오직,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4th(나는 매일 잘되고 있다)
위로 받으려고 봤던 책은 아니었는데
뭔가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도 모르게 위로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지금 아주 잘 하고 있다며 다독다독여주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힘내라고 화이팅 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책을 보면 볼 수록 힐링 되는 기분이 들더라는



4th
나는 매일 잘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네번째 이야기
나는 매일 잘 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서점에 가서 책 한권 사서 나오고 싶을 때
그게 아니라도 혹여라도 약속시간이 조금 남아서 서점에 갈 일이 생길때
잠깐이라도 읽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좋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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