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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택전쟁 상.하 세트 - 전2권
은장 지음 / 로코코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은장님의 간택전쟁은 책이 막 출간되었을 때 책소개를 보고는 재미있겠다 생각했었는데
시대물을 잘 안보는 편인지라 일단 패스했었는데, 이번에 운좋게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읽었는데, 전반적인 느낌이 꽤 좋았다.
글은 가벼운 그런 느낌의 글은 아니었기에 진중한 느낌의 시대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꽤 반가운 글이 아닐까 싶었다.
간택전쟁이라는 제목을 보고 중전이 되기 위한 싸움이 치열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글은 의외로 꽤 착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
여주인 예하가 중전에 간택 되는 것에 대한 별다른 방해적인 요소들이 크지 않았고
순리인냥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었는데 그 과정이 착하다고 해서 결코 심심하다거나 지루한 그런 느낌은 없었던 것 같다.
예하가 간택에 참여하게 되면서 화전을 맛보고 화전가를 지어 올리면서
처음 대왕대비의 눈에 들게 되고, 예하는 단지 화전이 너무 맛있어서 맛있다 표현했을 뿐인데 (홍시에서 홍시 맛이 나서 홍시맛이 난다 말했을 뿐이었다는 어느 모여인처럼 ㅋㅋ) 예하가 지어 올린 화전가가 일등을 하게 되면서 궁에 있던 화전을 몽땅 가지고 가서 가족들과 나눠 먹으면서 하하호호 하던 정말이지 중전에 대한 욕심이 1도 없었던 여주.예하
가족들 역시나 그녀가 간택될 거란 생각은 1도 없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라 했건만
어느날 갑자기 왕이 집으로 방문하질 않나
예하가 중전이 될거라는 소문이 자자하게 퍼지질 않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예하가 무슨일을 벌이긴 벌였구나
생각하게 되고, 예하도 갑작스럽게 돌아가는 일에 어안이 벙벙
하지만, 워낙에 야무진(?) 현명한 여주였기에 제 맡은 바 위치에서 딱딱딱!!!! 제 할일을 잘 해 주시는데
이런 현명한 여주 좋더라는
어떠한 계기 (남주의 계략)로 인해 여주와 남주는 우연히, 운명처럼 만나게 되고
첫눈에 여주에게 은근히 반해버린 남주는
여주가 중전에 딱이야!!라는 생각으로 그녀를 중전 자리에 앉히기 위해, 나름의 게략을 펼치는데
남주의 여주의 중전만들기 계략도 좋았고
조금 급작스럽긴 했지만, 서로 열렬히 사랑하게 된 둘의 후끈후끈한 밤이야기도 좋았다는 후훗
궁안에서 벌어지는 역사 시대물이기 때문에
남주와 여주의 달달한 로맨스 보다는 정치적인 부분들의 이야기 부분에 비중이 더 많이 차지 했던 것 같았는데
이런 부분 역시나 꽤나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것 같다.
1권에서는 중전 간택이라던지, 남주와 여주의 이야기가 거의 주를 이루었다면
2권에서는 남주의 왕으로써 본격적인 정치적인 그런 저런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는데
1권은 1권대로, 2권은 2권대로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는
시대물은 참으로 오랜만에 읽은 것 같은데
오랜만에 읽은 시대물이 꽤 좋은 느낌으로 다가와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여자에게는 1도 관심 없을 것 같았던 남주였는데
이 남주가 은근히 절륜절륜 해주시는데 ㅋㅋㅋㅋㅋ 딱지 붙이고 나온 책은 아닌지라
막 자세한 그런 설명은 없었지만 늘 둘이 함께 하는 그런 밤들을 은근슬쩍 보여줌으로써
남주의 절륜한 매력을 볼 수 있어서도 좋았고, 꽤 무서운 사나운 제목을 달고 나왔지만,
글에는 짜증나는 그런 악조가 없어서 좋았던 것 같다.
시대물에서 너무 싫은게 후궁 악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불여시 같은 그런 악조 너무 싫은데
너무 꼴비기 싫은데 ㅋㅋㅋ 이 글은 조연들 마저도 각각의 매력으로 다가왔기에
글을 보는 동안 꽤 평온했던 것 같다는 캬캬캬캬
간택전쟁으로 작가님의 글은 처음 만나봤는데, 작가님의 다른 글들도 찾아보고 싶게 만들었던
간택전쟁
좋구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