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이와 수일이 힘찬문고 26
김우경 지음, 권사우 그림 / 우리교육 / 200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일이와 수일이를 소개받고 인터넷으로 신청을 했다. 내가 밖에 나갔다가 들어온 사이에 수일이와 수일이가 도착해 있었고 딸아이가 책을 들고 읽고 있었다. 벌서 절반정도 읽고 있는 상태였다. 어떻게 하나 보자 하고 보고 있으니까 딸아이는 한시간이 지난후 책을 다 읽고 마지막장을 덮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나도 나와 똑같은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책 재미있었니?"하고 물으니 "수일이의 마음이 내마음하고 똑 같아요."라고 말한다. 딸아이의 마음이 어떤 마음일까 잠깐 생각에 잠겼지만 헤아리기가 쉽지는 않았다. 책을 읽어보면 이해가 될 것 같아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랬다. 힘이세다고 어른이다고 아이를 어른마음대로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이 나의 현실이다. 그렇게 당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아이의 편에서 쓴 동화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스트레스 해소가 되고, 대리만족을 느끼은 아이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들과 함께 꼭 보고 싶은 책을 찾아 보았습니다. 학기말 방학을 보내면서 이불속에서 서로 발을 맞대며 독서 삼매경에 빠져 보려고 합니다.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발명품의 겉과 속 제대로 알기
햇살과나무꾼 / 사계절 / 1999년 8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5년 02월 01일에 저장

태양을 훔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염명순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5년 02월 01일에 저장

바다로 간 큰밀잠자리- 김용택 선생님이 들려 주는 물 이야기
김용택 지음, 신혜원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4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5년 02월 01일에 저장
절판

길 위의 소년
페터 헤르틀링 지음, 페터 크노르 그림, 문성원 옮김 / 한길사 / 2002년 2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5년 02월 01일에 저장
절판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나비를 잡는 아버지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5
김환영 그림, 현덕 글 / 길벗어린이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비를 잡는 아버지는 현덕이 쓴 동화로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 시대 상황을 말해 주는 마름과 마름을 붙여먹는 바우아버지의 관계는 정말 처참하다. 마름의 아들인 경환이가 못된 짓을 해도 꼼짝없이 해달라는 대로 해 줘야하는 심정.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인 상황을 보면 경환이가 일본사람인 듯 해 보이기도 하고, 바우가 우리나라시람인 듯 해 보이기도 하다. 정말 힘없는 백성들은 잘 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일본인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사람들이 하라고 하면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는 시대적인 상황. 하지만 동화는 동화로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바우와 경환이의 갈등이 잘 묘사되어 있고, 밭을 경작해야만 먹고사는 것이 해결되고 아들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발을 절룩거리며 나비를 잡는 아버지. 그 시대를 어렵게 사는 우리의 조상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만큼 발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어린이들이 시대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그시대로 가 여행하며 읽어보고 우리나라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조금은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옥수수 박사 김순권 이야기 쑥쑥문고 31
조호상 지음 / 우리교육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옥수수박사 김순권’은 어렸을 때부터 욕심이 많았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와 다르게 고등학교를 진학하게 되는데 이는 옥수수를 연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육종학이라는 생소하면서도 관심 갖지 않는 분야의 학문을 연구하게 되었다.

 

  국제열대농업연구소의 초청으로 아프리카에 가서 옥수수를 연구할 수 있었던 것은 나만 잘 살아 보겠다고 아우성이는 요즈음의 세태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나만 잘 살것이 아니라 나와 더불어 다 같이 잘 사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대국적인 견지에서 평생을 바쳐 옥수수를 연구한 김순권 박사. 부지런함과 근면함으로 먼저 솔선수범하는 태도로 한나라 뿐 아니라 세계를 위해 일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지금은 같은 민족이면서 서로 나뉘어 굶주리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 옥수수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는 김순권 박사야 말로 한 분야에 최고의 경지에 오른 선구자라고 할 수 있으며 남북통일을 앞당기는데 기여하리라 믿는다.

 

 미국의 옥수수밭을 견학하러 가서 버스를 타고 가다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김순권을 보고  미국인 할머니가

  “젊은이, 왜 그렇게 울고 있어요? 무슨 괴로운 일이라도 있는 모양인데, 내가 도와 줄까    요?”

  “아닙니다, 할머니. 저는 한국 사람인데, 옥수수가 너무 좋아서 울고 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을 정말 사랑하는데서 열정도 나오고 긍지도 느껴진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낄수 있는 부분이다.

 

  누가 알아주던지 알아주지 않던지 내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묵묵히 그 자리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나라를 위해서나 개인을 위해서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면 누가 알아주라고 하지 않아도 알고서 멀리서도 찾아오게 되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광장 / 구운몽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
최인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캘커타로 향하는 배안에 있는 이명준은 한국전쟁이 끝난 뒤 포로석방으로 풀려났다. 그리고   그가 선택한 대로 중립국으로 향하는 중이다.

북으로 도망간 아버지 때문에 경찰서에서 취조 받고 고문당하고 매 맞던 시절이 있었다. 6.25 전쟁이 터지고 북한의 고문관으로 남한에 내려와 은인의 아들이자 자신의 친구였던 태식이를 똑같이 대했던 적이 있었다. 남한에서 윤애를 사랑했고, 북한에서 은혜를 사랑했다. 윤애는 태식이의 아내가 되었고, 은혜는 소련에 발레리나로 행사에 참여했다가 전쟁 이후 낙동강 유역에 간호사로 자원근무하다 죽는다. 이명준은 포로가 되었고, 풀려놨으며, 북한과 남한의 설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립국"을 외쳤다. 중립국.


최인훈의 <광장>에는 여러 광장이 나온다. 경제적 광장, 정치적 광장, 문화적 광장. 그는 자기 자신이 나팔수가 되어 '밀실'에 갇혀있는 군중들을 광장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까?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는 나팔수가 될 수 없다. 희망을 꿈꾸고, 이상을 꿈꾸지만, 그 자신이 밀실에 갇혀 광장으로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명준은 남한에서도, 북한에서도 그가 원하는 광장을 찾지 못한다. 광장을 찾지 못했으니 자신이 도달할 광장이 없으며, 군중들을 밀실에서 끌어낼 광장 또한 없다. 그는 그때마다 자신만의 광장으로 찾아 들어갔고, 그곳에서 사랑하는 여인, 윤애와 은혜를 만났다. 이명준은 잃어버린 광장 대신에 나만의 광장, 즉 밀실 속에서 자신의 여자와 함께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안식처를 찾았다. 도피처를 찾았다. 밖에서 지고 안으로 들어와 쉴 곳을 찾았다. 밀실 속으로, 끝없이 안으로 안으로 들어와 그는 숨어버렸다. 그런 그가 어떻게 군중을 광장으로 이끄는 나팔수가 될 수 있었겠는가. 그는 남한과 북한 양쪽 모두를 비판한다. 남한이란 키에르케고르 선생식으로 말하면 실존하지 않는 사람들의 광장 아닌 광장이었으며 자유가 있지만 열정이 없고, 북녘에는 게으를 수 있는 자유까지도 없다. 그 어느 쪽도 내가 몸담을 곳은 아니다는 생각을 갖는다.


‘사람마다 다르게 마련된 몸의 길, 마음의 길, 무리의 길, 대일 언덕 없는 난파꾼은 항구를 잊어버리기로 하고 물결 따라 나선다. 환상의 술에 취해보지 못한 섬에 닿기를 바라며. 그리고 그 섬에서 환상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 무서운 것을 너무 빨리 본 탓으로 지쳐빠진 몸이 자연의 수명을 다하기를 기다리면서 쉬기 위해서 그렇게 해서 결정한 중립국 행이었다. ’고 이명준은 중립국행을 결정한 이유를 말한다.

중립국. 중립국. 중립국. 중립국... 그는 끊임없이 중립국을 희망한다. 그러나 결국 그가 원했던 것 또한 중립국은 아니었다. 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함으로써 마지막 도피를 시도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