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뇌과학 - 당신의 뇌를 재설계하는 책 읽기의 힘 쓸모 많은 뇌과학 5
가와시마 류타 지음, 황미숙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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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면 두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과학적으로 추적 연구한 결과를 사진과 함께 보여주니 신뢰가 높다. 특히 음독의 효과는 생각했던 것보다 뇌에 영향을 많이 주고, 뇌를 젊게 사는데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쉽고 간결하게 쓰여있어 빠르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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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드 1 허블어린이 3
최영희 지음, 도화 그림 / 허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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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사는 인간이 변두리도 쫓겨나고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
로봇과 친구가 되는 흥미진진한 요릿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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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드 2 허블어린이 4
최영희 지음, PJ.KIM 그림 / 허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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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뮬 행성에서 일어나는 흥미 진진한 로봇들의 이야기.
‘로봇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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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밥꽃 내일을여는어린이 생각나눔 1
장영란 지음, 김휘승 그림 / 내일을여는책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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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밥꽃 마중이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우리 밥상에 매일같이 올라와 사람을 먹여 살리는 이 꽃들을 밥꽃이라고 이름 붙이고, 사람의 목숨꽃이라 여겼다는 작가. 무주에서 농사짓고 살면서 10여년 동안 관찰해서 사진을 찍고 글을 쓴 60여 가지 밥꽃 중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밥꽃 7가지를 이 책에 썼다. 옥수수 꽃, 벼꽃, 콩꽃 오이꽃, 무꽃, 배추꽃, 시금치꽃이 그 7가지다.


내가 좋아하는 옥수수 꽃은 한 그루에서 수꽃과 암꽃이 같이 핀다. 위에는 수꽃, 아래는 암꽃이 피어 바람 불면 꽃가루를 아래로 뿌려준다. 옥수수수염이 암꽃이란다. 암꽃 하나에 한알의 옥수수 열매가 맺힌다고 하니 옥수수 수확할 때를 생각해봤다. 옥수수수염이 조금 있는 것은 옥수수가 몇 알 되지 않고 옥수수수염이 많은 것은 옥수수알이 많이 맺혀있었다.


벼꽃은 꽃잎 없이도 껍질이 벌어지면 수술이 나와 꽃가루를 날려 수정을 시키고 다시 껍질이 닫혀 벼꽃 한 송이가 쌀 한 톨이 된다. 벼꽃을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않았으나 수술이 나온 모습을 보니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의 꽃 종류와는 사뭇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수정이 끝나면 껍질이 닫힌다니 자연의 섭리와 오묘함을 느낀다.


콩 꽃은 아름답다. 보라, 흰색으로 모양도 제법 커 우리 눈에 잘 띈다. 노랑콩은 메주도 쑤어 된장도 만드는데 원산지가 우리나라로 전 세계로 뻗어 나갔다고 한다. 우리 콩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지난해 친정엄마가 거둬 주신 쥐눈이콩이 있어 주전자에 콩나물 기르기에 도전해 봤다. 쉽게 생각했는데 하루에 3~4번 물을 부어주고 따라 내는 것이 어려웠다. 싹이 나는가 싶더니 그 싹이 더 크지 못하고 조금씩 썩고 있었다. 조금씩 썩기 시작하니까 금방 다른 콩에도 번져 버릴수 밖에 없었다.


어느 해 땡볕에 오이를 따기 위해 산밭에 올라갔는데 어떤 꽃은 아기 오이를 달고 있고 어떤 꽃은 아기 오이가 없이 꽃만 피어 있었다. 아기 오이를 달고 있는 꽃은 가뭄에 콩나듯 하나씩 있었다. 암꽃과 수꽃이 한 줄기에서 피어 벌이나 나비가 꽃가루를 전해줘야 열매가 열린다. 내가 본 오이꽃은 토종 오이꽃이었다. 종자회사는 암꽃만 있어도 열매가 열리는 것을 이용해 암꽃만 피는 씨앗을 만들어 팔아 씨앗이 맺지 못한다. 그래야 다음 해에 다시 씨앗을 사기 때문이다. 시중에 나오는 대부분의 오이가 그렇게 재배된 오이라고 한다.


유채꽃과 가장 비슷한 배추꽃. 배추꽃을 보기 어려운 이유는 배추가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을 때까지 놓아두지 않고 뽑아서 먹기 때문이다. 가끔 배추를 수확하고 남겨 놓은 경우가 있다. 초봄에 뽑아 겉절이라도 해 먹으면 좋은데, 그러지 못하고 남은 배추가 꽃이 피는 것을 봤는데 참 예뻤다.


시금치 씨앗은 봤는데 꽃은 눈여겨보지 못했다. 암시금치와 수시금치는 꽃이 따로 핀다. 이들은 서로 붙어 있어야 씨앗을 맺는다.


내가 어렸을 때는 종묘상에 가서 씨앗을 사오는 일이 드물었다. 올해 심어 갈무리하면서 씨앗을 받아 놓았다가 내년에 다시 심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추, 배추, 시금치, , 옥수수, 마늘, 고구마 등 종묘상에 가서 씨앗이나 모종을 사다 심고 있다. 우리 씨앗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친정엄마는 지금도 옥수수, , , 오이는 수확한 열매를 먹고, 씨앗을 남겨 놓았다 다음 해 다시 심는다. 이 책에서는 밥상에 올라오는 곡식의 꽃에 대해 알려주고 있으나, 이 꽃은 결국 씨를 맺게 한다. 우리 조상들이 우리 땅에서 가꾸고 거둬들여 우리 체질에 맞는 곡식이 되었을 거라 여겨진다. 그렇다면 그 토종씨앗도 우리가 보존해야 하지 않을까?


토종씨앗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토종씨드림이라는 단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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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머 에프 그래픽 컬렉션
마이크 큐라토 지음, 조고은 옮김 / F(에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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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플레이머>를 다 읽고 책을 덮으니 마음이 무겁다. 아직도 동성애를 남이 한다면 그럴 수 있겠다고 받아들이겠는데 내 일이라면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아 더 마음이 무겁다. 날이면 날마다 기분이 좋지 않은 아버지 때문에 숨소리마저 조심해야 하는 에이든 나바로. 엄마와는 대화를 많이 하고 격려를 받기도 하지만 엄마 아빠의 잦은 싸움으로 인해 마음 둘 곳이 없는 에이든은 보이스카우트 여름 캠프에 일주일 동안 참여하게 된다. 일주일 동안 보이스카우트 활동은 재밌었다. 여름 캠프를 좋아하는 이유는 맨날 싸우는 부모님을 떠나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숲속은 정말 평화롭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다니면서 너무 작고, 너무 뚱뚱하고, 남자답지 못하고, 완전히 백인이지 못하고, 이성애자답지 못하다고 놀리고 괴롭힘을 당해 왔다. 보이스카우트 여름 캠프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생기지만 주변 친구들의 격려와 그 격려에 힘입어 이겨내기도 한다. 그러다가도 다시 수렁에 빠지고 빠져 나왔다가 다시 또 빠진다. 에이든은 어디서도 결코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죽음까지 생각한다. 하지만 주변에서 함께하는 이들이 있어 도와주고 도움을 받는다.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춘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한다. 정말 그랬던 것 같다. 아주 조그마한 일이었는데 붙잡고 힘들어하고 좌절하고, 모든 고민과 고난을 어깨에 메고 다니던 그 시절. 하지만 또 꿈과 희망으로 들뜬 나날을 보낸 적도 있었다. 에이든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청소년기를 보내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스럽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수요일 코스 돌아보며 표지 챙겨오는 놀이를 하면서 사실 맞는북쪽은 없어. 전부 네가 가야 할 곳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기위해 필요한 것일 뿐이야. 무조건 앞으로 나가는 일만 중요한 게 아니야. 이 세상에서 네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하는 일이 먼저고, 그다음에 길을 찾기 위해 오류를 조정해야 해. 누구나 가끔은 길을 잃었다고 느끼게 마련이야. 네 나름의 속도로 너의 길을 찾게 될거야.‘(203)라고 교관이 조언과 위로를 해준다. 이런 것을 알고 실천한다면 청소년기에 방황할 일이 있을까?


매일 에이든을 괴롭히는 일이 꿈속에서도 일어나고, 마지막 날 부정한 행위를 한 자신과 자연의 뜻을 거스른 행동을 한 죄로 불에 타는 형벌을 내리는 꿈을 꾼다. 그 불꽃은 삶의 불꽃이다. 그리고 영혼이다. 삶에는 고통이 있고 너는 너 자체로 충분하다며 손을 잡는다.


불을 완전히 껐다고 생각한 순간마저도 그게 아닐 때가 있다. 내 삶은 엉망진창인 것만 같다. 어떻게 대해야 할지 도저히 알 수 없는 사람들도 여전히 남아 있고어떻게 같이 살아야 할지 알 수 없는 가족들과 나를 죽을 만큼 무섭게 만드는 내 안의 감정들도 있다. 하지만 오늘 나는 알게 되었다. 이 불은 아직 다 타지 않았다는 사실을.’---352~358쪽 에이든에게 희망의 작은 불씨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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